[아이뉴스24 이상욱 기자]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26일 “우주 관련 기관과 산업·인력을 집적화하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날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출장 후 열린 첫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면서 “프랑스는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우주산업 집적지에 툴루즈 우주센터를 설치했다는 점에서 사천 우주항공청과 유사한 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주경제비전 실현을 위한 후속 조치를 착수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그는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국회 통과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박 지사는 “세계 각국이 우주경제비전으로 경쟁하고 있는 시대에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정쟁의 도구로 삼아선 안된다”며 “세계적인 우주항공산업에 대한민국이 뒤지지 않게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경남도의 해외사무소 개편도 주문했다. 박 지사는 “스페인 바스크 지방정부는 투자청에서 해외에 지사들을 상주시키고 있다”며 “창업과 투자유치 분야에 모든 기관이 협력할 수 있도록 글로벌 행정의 전초기지로 경남의 6개 해외사무소를 개편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남해안 관광개발에 대해 “부산광역시·전라남도와 합동으로 남해안 투자유치 설명회를 정례화시키는 한편 낙동강 조류 경보에 대해 환경부와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국가녹조대응센터 예산 반영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입법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독일과 일본의 출산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출산율을 올리기 위해 장려금 지급 등 예산 지원에 그칠 것이 아니라 단란하고 모범적인 가정 발굴을 통해 가족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가족행복 프로젝트’를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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