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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안가 절벽에 가방 놓고 간 70대, 알고 보니 절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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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의 한 해안가 절벽에서 시민에 의해 가방이 발견되자 경찰이 자살의심자로 보고 조사했으나, 가방의 주인은 밀키트 절도범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9시 50분쯤 부산 사하구의 한 해안가 절벽에서 신분증과 지갑 등이 들어있는 가방을 습득했다는 신고가 다대지구대에 접수됐다.

경찰은 자살기도자로 의심하고 가방에 든 분실자의 신분증을 확인한 후 수색에 나섰다.

부산광역시의 한 무인점포에서 A씨가 밀키트를 절취하고 있고 있다. [사진=부산지방경찰청]
부산광역시의 한 무인점포에서 A씨가 밀키트를 절취하고 있고 있다.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이후 신분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신분증에 담긴 분실자 얼굴이 지난 8일 사하구의 한 무인점포에서 5만원 상당의 밀키트를 훔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피의자의 인상착의와 동일하다는 것을 알아냈다.

경찰은 곧바로 피의자 주거지 주변을 탐문해 같은날 오후 3시 30분쯤 절도범 A(70대)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방은 A씨가 해안가에 갔다가 깜빡 두고 온 것으로 파악됐다”며 “인상착의를 꼼꼼하게 확인한 끝에 동일 인물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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