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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테일러 공장 인력 찾기 '동분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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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가동 앞두고 인력 확보에 총력···주재원도 파견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가 약 20조원을 투자하는 미국 테일러시 반도체 공장의 인력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외 법인에서 테일러 공장 인력 확보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스틴 법인을 통해 현지 인력을 충원 중이며, 평택·화성 라인의 엔지니어들도 주재원으로 테일러 공장에 파견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테일러 공장 투자를 결정하고,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일러 공장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정으로 고성능컴퓨팅, 5G, 인공지능 등 분야에 활용될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이 인스타그램에서 공개한 미국 테일러시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 [사진=경계현  사장 인스타그램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이 인스타그램에서 공개한 미국 테일러시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 [사진=경계현 사장 인스타그램 ]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 현지에서 엔지니어, 건설 인력 확보를 위해 취업 박람회를 여는 등 인력 영입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기술 인재 확보가 쉽지 않은데다 TSMC, 인텔 등 경쟁사들도 미국에서 공장 건설에 나섰기 때문이다.

2015년 착공해 2017년 완공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1라인에 투입된 건설 인력이 일평균 1만2천 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테일러 공장 건설에도 하루 1만여 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에서 미주 지역 사업을 총괄하는 한진만 DSA 부사장은 미국에서도 반도체 인력난을 겪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해결책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 부사장은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식스파이브(Sixfive) 서밋 2023' 연사로 출연해 "미국은 훌륭한 반도체 제조 장비사를 보유한 데다 곳곳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있고 인력 풀 또한 잘 갖춰져 있다"며 "미국 정부도 삼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미래에 우리가 필요한 기술자와 엔지니어 부족에 대한 문제를 풀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부사장은 "미국이 그동안 소프트웨어 기술에 집중하다보니 반도체 기술을 공부하는 학생 수가 많지 않다"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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