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국내 건설사가 유럽연합(EU) 국가에서 단독 수주한 프로젝트 중 역대 최대 규모 석유화학플랜트로 꼽히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현장이 초도 생산에 돌입하며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2일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현장에서 폴리프로필렌(PP) 초도 생산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Mateusz Morawiecki) 폴란드 총리가 참석했으며, 발주처 그루파 아조티(Grupa Azoty) 토마스 힌츠(Tomasz Hinc) 회장,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이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이강훈 사장 등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019년 수주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는 연간 40만톤의 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과 부대 인프라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만 한화 1조5천400억원에 달하고, 총 면적이 축구장 약 55개를 합친 크기인 12만평 규모로 폴란드 최대 석유화학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다.
이 플랜트는 프로판가스에서 프로필렌을 생성하고 생성된 프로필렌을 에틸렌과 결합해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설비다.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내·외장재, 인공 섬유, 각종 생필품 등 산업분야에서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 사용되는 기초 소재로 향후 내수 판매와 수출을 통해 폴란드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초도 생산 기념행사는 폴란드 국가적으로도 큰 관심을 표명할 만큼 당사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다년간 쌓아 올린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 폴란드 사업실적에 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주요 국가에서의 추가 수주 확보를 통해 유럽 플랜트 시장에서의 위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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