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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경제사절단 총출동…尹 "무역 역동성 가장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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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경제인 600명 참석
양국 새로운 30년 위한 파트너십…MOU 111건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2023.06.23.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2023.06.23.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한국과 베트남의 새로운 30년을 열기 위해 한층 발전된 파트너십을 제시하며 '무역 역동성'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 시내 한 호텔에서 양국 기업인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새로운 30년을 열기 위한 파트너십 방안으로 무엇보다 "2030년 1천500억 불 교역규모 달성을 위해 소비재,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고 통관절차 간소화 등 무역의 걸림돌을 제거해 역동성을 다시 끌어올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짚었다.

앞서 윤 대통령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은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액 1천5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같은 경제 협력과 함께 ▲외교·안보 ▲핵심 광물 공급망 ▲국민 교류 ▲개발 협력 등을 격상된 양국 관계에 걸맞게 한층 공고히 하기로 했다.

최태원(앞줄 왼쪽부터) 대한상의 회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의 축사에 박수 보내고 있다.2023.06.23. [사진=뉴시스]
최태원(앞줄 왼쪽부터) 대한상의 회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의 축사에 박수 보내고 있다.2023.06.23.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양국 간 협력 분야를 제조업 중심에서 유통, 금융, IT, 문화, 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로 확대하고, 협력 방식도 수직적 분업구조에서 수평적 협업 관계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이를 위해 "ICT나 광물 분야에서 베트남의 기술 역량을 높이고, 전력, 통신인프라 개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유무역체제를 수호하고 공급망,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어젠다에 함께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자고 제안하는 한편, 미래세대 간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메콩강이 천년을 변함없이 흐르는 것처럼 친구의 가치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베트남 속담을 인용하면서 "오늘 포럼을 계기로 양국의 우정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 축사에 앞서 이날 포럼을 주최한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사람들은 모두 유능하고 부지런하며 항상 배움과 성장에 목말라 있다는 점에서 양국의 밝은 미래를 점친다"며 "한국과 베트남이 깊은 신뢰 하에 양국 간, 또 인류 공동의 문제를 함께 풀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 대표로 참석한 팜 밍 찡 총리는 "양국 관계는 30년 전에는 상상도 못 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다"며 "오랜 역사적 관계와 유사성을 기반으로 양국 국민들이 서로 깊은 정과 친밀감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앞으로 한국기업들이 베트남 사업에 어려움이 없도록 사업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경제단체장들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LG 구광모 회장 등 경제사절단 기업인 300여명이, 베트남에서는 정부와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을 계기로 한 구체적인 협력 행보도 이어졌다. ▲방산, 소비재, 헬스케어, 식품 등 교역 분야에서 양해각서(MOU) 54건 ▲전기차, 첨단산업 기술협력 MOU 28건 ▲핵심 광물, 온실가스 감축 등 공급망·미래협력 MOU 29건 등 총 111건의 MOU가 체결됐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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