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경기도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55분께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 16층 통로에서 A군(11)이 추락했다. 이후 A군은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A군의 자택에 있던 일기장에서 자필로 쓴 유서 형식의 글이 발견됐다. A군은 '부모님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겨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폐쇄회로(CC)TV에는 A군이 홀로 아파트 옥상 아래층까지 오르는 모습이 담겼으며, A군은 아파트 통로의 좁은 창을 통해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어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육 당국과 협조해 A군의 죽음 원인이 학교폭력과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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