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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하트 받은 '애니팡'…KBS부터 넷플까지 알고보니 '감초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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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모바일게임 대명사'로 이질감 없어…올해 '킹더랜드' '나를 쏘다' 출연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영화 '암수살인'과 드라마 '인간수업'.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내내 스릴감을 주는 두 작품에는 공통된 카메오가 등장한다. 바로 모바일 게임 '애니팡'이다.

인간수업 4회에 등장한 게임 '애니팡3' [사진=위메이드플레이]
인간수업 4회에 등장한 게임 '애니팡3' [사진=위메이드플레이]

애니팡 시리즈 [사진=위메이드플레이]
애니팡 시리즈 [사진=위메이드플레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대한민국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민 4명 중 3명이 게임을 즐기며, 이중 모바일 게임 비율은 84%에 달한다. 그만큼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모습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풍경이 됐다.

영화, 드라마 속에서도 모바일 게임은 단골 소재다. 게임 화면 속 새 메시지나 울려오는 전화로 국면이 전환되기 전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장면은 친근한 분위기와 동시에 '폭풍전야'와 같은 묘한 느낌을 준다. 대중적인 국민 모바일 게임으로 자리 잡은 '애니팡'이 바로 이러한 감초 역할을 수년째 톡톡히 하고 있다.

2012년 처음 출시해 카카오톡 '하트 나누기' 열풍을 일으킨 애니팡은 애니팡2·애니팡3·애니팡4 등 애니팡 시리즈를 선보이고 '국민 가수' 아이유, 임영웅 등을 모델로 섭외하며 늙지 않는 게임으로 꾸준히 진화해왔다.

본격적인 대중 매체 출연은 2016년 '애니팡3' 출시부터다. 2017년작 MBC '불어라 미풍아'에선 배우 한갑수가 방에 엎드려 하고 있는 게임, 2019년 넷플릭스 '인간수업'에서 배우 정다빈이 휴대폰 속 전화를 받기 전 카페에서 즐기던 게임이 '애니팡3'다.

2020년의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에선 배우 강은탁이 택시에서 '애니팡2'를 즐긴다. 2014년 출시된 '애니팡2'로 드라마 내 시대적 배경을 고증했다는 후문이다.

증권가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여성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인생역전을 꿈꾼다는 내용의 2022년작 JTBC 드라마 '클리닝업'에서도 배우 오승윤이 전소민의 집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게임을 하는데 이때 등장하는 게임은 '애니팡4'다.

KBS '비밀의 여자' 속 '애니팡3' [사진=위메이드플레이]
KBS '비밀의 여자' 속 '애니팡3' [사진=위메이드플레이]

위메이드플레이 관계자는 "2012년 출시 이래 국민 게임 이미지로 애니팡 섭외 요청은 꾸준했다"면서 "게임을 좋아하는 대학생, 동호회 등의 촬영 영상, 무대 효과 등에서 게임 장면, 배경음악 등을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애니팡을 등장시킨 한 영화 제작자는 "어떤 배우가 게임을 해도 어색하지 않으며 누가 봐도 '게임을 한다'는 설정, 상황을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며 "인지도는 물론 현재까지 활발한 게임 서비스가 되고 있다는 것도 섭외에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지상파와 종합편성 채널, OTT 등 플랫폼도 넘나든다. 디즈니 플러스 '사랑이라 말해요'에선 주인공의 어머니 역할을 맡은 배우 남기애는 미용실에서 '애니팡'에,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인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 속 배우 한기웅은 사무실에서 '애니팡3'에 몰두한다.

'국민게임'이라는 정체성을 확실히 굳힌 애니팡의 활약은 단순히 시간을 때우기 위한 '오락적 이미지'에 머물지 않는다. 2022년 10월 JTBC 교양 프로그램 '차이나는 K-클라스'는 'K-게임의 힘'편에서 캐주얼 게임의 대표적 예로 '애니팡4'를 다뤘다. 게임과 인간의 심리를 다룬 교양서적 '게임의 심리학(루비페이퍼)'에서도 게임 심리 분석을 돕기 위해 애니팡 플레이를 활용했다.

이준호, 임윤아 주연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사진=홈페이지 캡처]
이준호, 임윤아 주연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사진=홈페이지 캡처]

올 여름·가을에도 어김없이 애니팡이 등장하는 기대작들이 다수 등장한다. 배우 이준호, 가수 겸 배우 임윤아가 출연하는 '킹더랜드', 3분기 방영 예정인 단막극 '나를 쏘다' 등이 애니팡의 카메오 출연을 확정한 작품들이다.

위메이드플레이 관계자는 "2022년 6건에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6건의 출연 요청으로 애니팡 특유의 IP 파워를 실감하고 있다"며 "출연 요청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사전 자료에 대한 내부 검토 후 대부분 출연료 없이 출연을 승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발사 위메이드플레이는 하반기 또 다른 국민 게임 신드롬에 도전한다는 목표로 차기 프로젝트 'M3'를 개발 중이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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