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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신용등급 A' HD한국조선해양…"실적 개선세, 재무안정성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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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우수한 경쟁력 주목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사업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조선 기자재 사업 등을 통한 매출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경상적인 경비 지출 대부분에 원활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 분석이다.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PC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PC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23일 나이스신용평가는 HD현대그룹의 조선 계열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이는 2019년 조선 사업을 물적분할 해 HD현대중공업을 신설한 후 부여된 첫 신용등급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HD한국조선해양이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점 주목했다. 조선,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등 조선 계열사들이 영위하는 사업과 더불어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그린에너지(태양광) 부문으로 사업포트폴리오가 일정 수준 다변화 돼 있다는 점에서다.

박현준 나신평 연구원은 "주력 사업인 조선해양 부문에서 계열사 합산 시장 점유율이 글로벌 수주잔량(CGT) 기준 17.0%를 점유하고 있어 조선산업에서 회사의 시장지위가 우수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선 기자재 사업 등을 통한 매출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경상적인 경비 지출 대부분에 원활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 분석이다. 회사의 별도기준 주요 매출은 배당수익과 조선 부문의 수탁연구 용역, 경영지원 용역, 임대수익, CI사용료 등의 지주사업 관련 매출과 자체사업인 호텔 운영수익, 조선기자재 사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나신평에 따르면 분할 과정에서 이관된 이월결손금 관련 법인세비용이 2020년 일시적으로 급증했지만 이후에는 경상적 경비 지출을 상회하는 수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경상경비충당률이 16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박 연구원은 "향후 조선계열사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배당 수익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확대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매출 또한 안정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돼 경상비용 대부분에 원활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0년 이후 차입부담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지만 연결기준 재무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이다. 올해 3월말 회사의 연결기준 조정부채비율은 78.1%, 조정순차입금의존도는 27.8%다. 앞서 2020년부터 2021년에는 자산손상, 공사손실충당금 설정,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 설정 등으로 당기순손실이 지속적으로 인식되며 조정부채비율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조선 계열사의 적자폭이 전년 대비 축소된 가운데, 신규 수주에 따른 선수금 유입 증가세가 지속되며 조정부채비율은 낮아진 반면 조정순차입금의존도는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조선 계열사의 확대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건조 진행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중단기적으로 운전자금 부담이 증가하고 설비투자(CAPEX) 등으로 자금소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사업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HD현대는 2019년 6월 1일부로 투자 부문 등을 제외한 조선 관련 사업 전부를 물적분할해 현재의 HD현대중공업을 신설하고 사명을 HD한국조선해양으로 변경했다.

같은 해 8월에는 HD현대그룹의 조선계열 중간지주회사로 전환됐다. 주요 계열사는 HD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HD현대에너지솔루션 등이 있다. HD현대가 지분 3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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