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찾은 이재명…"日오염수, 최선 다해 막을 것"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강릉 주문진 수산시장을 찾아 지역 주민에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강릉 주문리어촌계복지회관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책 수산·관광업 관계자 간담회'에서 "(민주당에서) 최선을 다해 방류를 막는 데 노력하고 정부가 국제사회와 연대, 협력해 방류를 막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의 방류 행위는 매우 무책임하고 해서는 안 될 행위"라며 "하지만 우리가 직접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다른 나라의 일이기에 우리나라 입장에서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고 시행해야 하는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대응을 두고 "안타까운 건 대한민국 입장에서 명백하게 반대하고 실질적 행동에 나서야 하는데 상당히 부족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며 "아무 문제가 없다고 억지 쓸 것이 아니라 실제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대응책, 구제책을 실질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석한 김우영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은 "후쿠시마 오염수의 직격탄을 맞는 것은 동해안이다. (오늘 간담회는) 당사자들, 시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듣기 위한 것"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도 시민들과 주민들 얘기를 듣고 정부가 결정해야 한다. 어촌과 관광경제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우리 스스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지역 어민은 "멍게 양식을 하고 있는데 (후쿠시마 수산물 논란으로) 작년보다 판매량이 절반도 못 미친다"며 "이것이 불안정서라고 생각되는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여당과 잘 소통해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정확한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 전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상인들과 직접 소통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상인들은 최근 추진되고 있는 주문진 지정폐기물매립장 건립에 대한 우려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관계자에게 해당 사안에 대한 당 차원의 검토를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