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이달 28일 열리는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과 사전 질의서를 통해 롯데그룹 경영 악화 책임을 묻고 법원의 유죄 판결 시 이사에 선임 될 수 없도록 하는 정관 변경 건을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질의와 제안은 사실상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신동주 회장은 해당 주주제안을 통해 본인의 이사 선임 안건도 포함 시켰다.
신 회장은 주주제안의 이유로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 대표이자 주주로서 롯데홀딩스의 지배구조 기능이 결여된 현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질의서에는 ▲롯데홀딩스 이사회 역할 및 책임 범위 ▲시가총액 감소에 따른 기업가치훼손에 대한 책임 ▲한국 롯데그룹 우발채무 및 자금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책임 ▲한국 롯데그룹 주요 업종 성장 전략 ▲신동빈 회장의 과다 겸직 및 고액 보수 ▲일본 롯데그룹 경영 방침 ▲컴플라이언스(법규 등에 대한 준수)와 기업 윤리 등에 대한 질문을 담았다.
그러면서 롯데건설발(發) 유동성 위기 등 점차 심화되는 경영 위기 속 롯데그룹 전체 기업가치 유지 및 향상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한일 롯데그룹 사업의 총괄 및 감독 책임을 지고 있는 롯데홀딩스에 견해를 밝혀줄 것도 요구했다.
또 기업 거버넌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과도한 임원 겸직과 고액 보수 같은 문제에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하며 롯데홀딩스가 시행한 한일 롯데그룹 거버넌스 개선 활동을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덧붙였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신동주 회장의 주주제안 및 사전 질의와 관련해 "한일 롯데그룹을 둘러싼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최대주주 회사의 대표로서 롯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신동주 회장의 의지가 분명히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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