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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CVC 허용 1년 반만에 '12개사'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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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시장에 빠르게 정착, 제도 악용 없는지 모니터링 지속"

공정거래위원회[사진=아이뉴스24DB]
공정거래위원회[사진=아이뉴스24DB]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제도가 도입된 지 1년 반만에 8개의 CVC가 새로 설립되는 등 시장에 빠르게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일반지주회사 소속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Corporation Venture Capital) 현황'에 따르면 올해 5월말 기준 국내에서 운영 중인 CVC는 12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12개사 중 8개사는 신규 등록, 3개사는 CVC 보유 후 지주회사로 전환, 1개사는 지주체제 밖 CVC를 지주체제 내로 편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5월말 기준 국내에서 운영 중인 CVC는 12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1~7번까지는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 [사진=공정거래위원회]
5월말 기준 국내에서 운영 중인 CVC는 12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1~7번까지는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 [사진=공정거래위원회]

12개사 중 창투사(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는 5개사였으며, 신기사(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는 7개사였다. 특히 신규등록 CVC 중 6개가 신기사, 2개는 창투사로 기업들이 CVC 설립시 신기사를 선호한 것으로 타나났다.

공정위는 "8개가 신규로 설립·등록된 회사인 점을 고려할 때, 이 제도 도입이 벤처투자수요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CVC는 대기업이 출자해 설립한 벤처캐피털을 뜻한다. 벤처투자 촉진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도입됐다. 이에 따라 일반지주회사가 (창투사)나 (신기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됐다.

투자조합 결성 현황을 보면, 올해 사업보고의무가 있는 2022년말 기준 CVC 10개사 중 6개사가 총 71개의 투자조합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8개 투자조합은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가 새로 설립한 투자조합이며, 나머지 63개 투자조합은 CVC가 지주체제에 편입되기 전에 이미 설립돼 운용 중이던 투자조합이다.

투자 현황을 보면, 10개사 중 7개사가 130개 기업에 대해 총 2천118억 원의 신규 투자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계정을 통한 CVC의 직접투자는 총 243억 원(11.5%), 투자조합을 통한 간접투자는 총 1천875억 원(88.5%)이었다.

공정위는 "상당수의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가 아직 설립·운영 초기 단계인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벤처투자 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대상기업을 보면, 창업기업(업력 7년 이하)에 대한 투자가 신규투자의 73.8%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AI, IoT 등 ICT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자율주행·전기차 등 전기·기계·장비, 이차전지·신소재 등 화학·소재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정위는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에 대한 행위제한규정이 국내외 벤처투자에 실질적인 제약으로 작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공정거래법은 일반지주회사의 CVC 소유를 허용하되, 경제력 집중, 사익편취 우려 등의 부작용 방지를 위해 부채비율(200%)·내부출자비중(60%)·해외투자비율(20%) 등에서의 행위제한을 규정하고 있으나, 현황분석결과 CVC의 평균 부채비율은 12.0%, 평균 내부출자비중은 56.4%로 나타났다. 해외투자사례도 1개에 붉과했다.

공정위는 "제도의 원활한 시장안착을 위해 앞으로도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 현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 제도가 총수일가의 지배력 확대와 사익편취 등에 악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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