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자가면역질환 점유율 68% 기록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럽연합(EU) 주요 5개 국 중 하나인 프랑스에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며 유럽 직접판매(직판) 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는 프랑스에서 4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램시마는 2018년 오리지널 제품의 점유율을 넘어선 이후 5년 연속 처방 1위를 지속하고 있다.

램시마의 성과는 후속 제품인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로 이어지고 있다. 램시마SC는 지난해 공격적 마케팅 활동으로 출시 2년 만에 21%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램시마 제품군 합산 점유율은 68%다. 경쟁 인플릭시맙 제품에서 램시마로 스위칭(switching)하고 램시마SC로 유지 치료(maintenance therapy)를 진행하는 듀얼 포물레이션(Dual formulation) 전략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지난 2020년 램시마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직판 전환에 돌입했으며, 지난해에는 동사의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등 전 제품으로 직판 영역을 확대하며 국가별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해왔다.

최근에는 프랑스 인플릭시맙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최대 규모의 대학병원 연합인 유니하(UniHA) 입찰 수주에 성공하는 등 경쟁 제품들을 압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도 처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유럽에서 40㎎, 80㎎ 용량은 물론 오토인젝터(Auto-injector)와 프리필드 시린지(Prefilled Syringes) 제형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강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와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등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도 입찰 경쟁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출시로 포트폴리오가 한층 강화된 만큼 같은 항암·항체 바이오시밀러 계열 간의 판매 시너지를 활용해 프랑스에서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다질 계획이다.

김동식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장은 "프랑스 내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우호적인 네트워크 형성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결과 기존 제품은 물론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후속 제품들 역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 하반기 예정된 입찰에서는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보다 많은 프랑스 환자들에게 셀트리온헬스케어 의약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