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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장수 마음'…외제 차 보험료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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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 닮았다는 이유로 별도 요율 적용
차량가 낮고 하위 모델이어도 보험료 높아
"표시광고법상 부당, 금융당국 방치 안 돼"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일부 외제 차에 스포츠카 요율을 적용해 보험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외형이 스포츠카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더 많은 보험료를 거뒀다는 얘기다.

21일 아이뉴스24 취재 결과 일부 손해보험사는 특정 외제 차량에 스포츠카 요율을 적용하고 있다.

스포츠카 요율 적용 외제차 예시 [사진=최석범 기자]
스포츠카 요율 적용 외제차 예시 [사진=최석범 기자]

스포츠카 요율은 제조사가 스포츠카에 적용하는 보험료율을 뜻한다. 대표적인 스포츠카는 람보르기니 등이다. 문제는 손보사들이 스포츠카가 아닌 차량에도 이런 요율을 적용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우디 A5 45 TFSI 쿠페다. 삼성화재는 35세 남성 기준 차량의 보험료를 154만9천220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는 스포츠카 요율이 적용된 금액이다. 이 차량의 상위 등급 모델인 A6(45 TFSI)의 보험료는 보험료 116만7천830원이었다.

차량 가액은 2023년 출시 모델 기준 A5 45 6천500만원, A6 7천26만원이다. 차량 가액이 오히려 낮지만 외형이 스포츠카 같다는 이유로 보험료가 35.5% 높다.

보험계약 조건은 두 차량 모두 ▲대인I 자배법 한도 ▲대인II 무한 ▲대물(확대) 2억원 ▲자기 신체 사고/자동차 상해(사망 후유장애 3천만원/부상 3천만원) ▲자기차량손해(자기부담금) 6천500만원(손해액의 20%, 최저 20만원/최고 50만원) ▲무보험차상해 2억원 ▲긴급출동 서비스다.

벤츠 A35 AMG도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화재는 동일한 조건으로 보험료를 산출하면 총 142만8천90원을 제시한다. 이는 상위 등급 모델인 E300e(준대형 모델)의 보험료 125만310원보다 14.12% 높은 가격이다. 차량 가액은 A35 AMG 6천640만원, E300e 9천10만원이다.

이 외에도 손보사들은 내부적으로 스포츠카 요율 적용 차종을 만들어 보험료를 책정하고 있다.

문제는 각 보험사가 스포츠카 요율을 적용하면서도 이를 소비자에게 정확히 알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요율을 소비자에게 직접 알리지 않아도 별도의 제재를 받지 않을뿐더러, 금융당국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가격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만큼 표시광고법상 부당하다고 볼 수 있다"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이를 점검해야 하는데 이를 놔두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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