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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 아니네"…SK실트론, 세계 4위 대만 D램 기업과 손 잡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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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야 테크놀로지와 온실가스 감축 위해 협력…탄소발자국 데이터 표준화 플랫폼 개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국내 유일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 SK실트론이 세계 4위 D램 기업인 대만의 난야 테크놀로지와 손잡고 ESG 및 탄소중립 협력 강화에 나선다.

SK실트론과 난야 테크놀로지가 ESG 및 탄소중립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SK실트론]
SK실트론과 난야 테크놀로지가 ESG 및 탄소중립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SK실트론]

SK실트론은 난야 테크놀로지와 탄소발자국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고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기 위해 표준화 플랫폼을 공동 구축하는 등의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양사는 향후 구축하는 플랫폼을 통해서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을 식별하고 탄소발자국 감축을 위한 효과적인 솔루션을 발굴할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대응 부문, 물경영 부문 모두에서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 등급을 받은 바 있다.

SK실트론 관계자는 "ESG 경영 측면에서 선두그룹에 해당하는 두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손잡은 것"이라며 "특히 한국수출입은행의 '반도체 장비·소재산업 동향' 이슈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원부자재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중 단일품목으로는 웨이퍼가 가장 큰 비중인 18%를 차지하고 있기에 이번 협력이 더욱 유의미하다"고 자평했다.

난야 테크놀로지 CI [사진=난야 테크놀로지]
난야 테크놀로지 CI [사진=난야 테크놀로지]

SK실트론은 2021년에 2040년까지 넷 제로(Net Zero)를 선언한 이후 '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웨이퍼 제조기업(Lowest Carbon Wafer Supplier)'이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저탄소 웨이퍼 제조사를 지향하고 있다. 고객에게 저탄소 프리미엄 웨이퍼를 공급함으로써 SK실트론만의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난야 테크놀로지는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 (Formosa Plastics) 그룹의 계열사로 컨슈머∙저전력 D램의 연구개발, 설계, 제조 기업이다. 난야의 D램은 주로 PC, 모바일, 자동차, 네트워크, 가전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전 세계 약 800여 고객사에 공급되고 있다.

SK실트론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마케팅∙ESG 조직이 함께 고객사와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반도체 웨이퍼 공급사로서 고객사와 함께 반도체 업계의 온실가스 감축에 지속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셉 우 난야 테크놀로지 경영기획총괄은 "공급사와 함께 탄소 배출량 데이터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탄소발자국 표준화 플랫폼을 구축하게 돼 기쁘다"며 "더 많은 협력사들이 반도체 산업 전반의 저탄소 공급망 생태계 구축에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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