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인 5승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양희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에 있는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그는 1~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양희영은 우승 가능성이 있었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고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 린시위(중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와 우승 경쟁을 펼쳤다. 양희영은 14번 홀(파5)에서 이글 퍼트에 성공, 우승에 대한 기대를 한층 더 높였다.
그러나 16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양희영이 시도한 샷은 왼쪽 러프로 빠졌다. 두 번째 샷도 나무에 맞으면서 더 깊은 러프로 들어갔다.
양희영이 시도한 보기 퍼트도 홀을 벗어났다. 반면 머과이어는 양희영이 더블 보기를 한 틈을 타 격차를 벌렸다.
머과이어는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17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여 양희영에 3타 차 앞섰다. 그는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양희영은 4위까지 순위가 내려갔으나 18번 홀에서 버디에 성공, 공동 3위로 올라서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머과이어는 이 대회 우승에 대한 '한'을 풀었다. 그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준우승했는데 올해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올랐다. 머과이어는 개인 2승째를 올렸다.
양희영은 개인 통산 5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으나 공동 3위로 '연합뉴스'에 따르면 개인 통산 82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쭈타누깐이 19언더파 269타로 2위, 린시위는 양희영과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김효주는 16언더파 272타로 5위, 최혜진(이상 롯데골프단)은 14언더파 274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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