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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시대 핵심은 위성·지상망 통합…"스타링크 등 해외사업자와도 상생해야"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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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한국 내 서비스 위해 허가 준비 중…B2C도 긍정적"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6G 시대에는 위성망과 지상망이 합쳐져 위성통신망이 지상망의 보완재만이 아니라 하나의 통합된 인프라 스트럭쳐를 구축하게 된다. 즉 통합된 통신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전 세계의 의견이자 방향이다."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진행된 '차세대 위성통신 민·관·학·연 전문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진행된 '차세대 위성통신 민·관·학·연 전문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최경일 KT SAT 기술총괄(전무)은 14일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박완주 의원 주최로 열린 '차세대 위성통신 민·관·학·연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6G 시대엔 지상망·위성망 통합…"R&D와 인프라 사업 분리가 효과적"

최 총괄은"6G 시대의 비전은 초연결, 초광대역으로 통신 서비스 구축에 위성통신은 필수적"이라면서 "하드웨어 제작 개발을 위한 정부 지원이 여럿 있지만 6G 저궤도 위성통신 예비타당성 조사사업이 고비를 겪는 데 대해 아쉬움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하드웨어는 서비스 개발을 위한 기본적인 툴로 이를 빠르게 구축하지 못하면 서비스 경쟁에서도 뒤처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차세대 통신을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꼽고 6G·오픈랜·저궤도 위성통신 핵심분야에 대한 비전을 수립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난해부터 차세대 네트워크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했으나 위성통신 연구개발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단계에서 탈락했다.

이에 대해 최 총괄은 "활용할 수 있는 현재의 최첨단 기술이나 서비스 활용 방안을 만들고, 국가 차원의 R&D 사업과 인프라 구축 사업은 분리해 '투 트랙'으로 갔으면 한다"면서 "국가 위성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은 조달 방식으로 운영해 해외 위성 시스템을 사 오는 한이 있더라도, 그 시스템을 최대한 빨리 운영하기 시작해 하드웨어 외 서비스 개발이 가능한 방안을 만들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국 통신망 발전을 위해서는 해외 사업자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취지다.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차세대 위성통신 민·관·학·연 전문가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차세대 위성통신 민·관·학·연 전문가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김동욱 SK텔레콤 인프라기술팀장도 이에 동의하며 "3GPP라는 이동통신규격 표준을 선도하는 단체가 작년 6월 지상망과 위성망을 통합하는 규격을 최초로 도입하면서 이동통신사업자 입장서도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6G 서비스 시점으로 언급되는 오는 2028~2030년 사이에 지상망과 위상망 통합이 이뤄져 국내 고객에 서비스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텔레콤 사업자 입장에서 위성 서비스는 위험 관리(리스크 매니지먼트) 측면이 있다"면서 "재난·응급상황서 지상망이 고장났을 때 활용하거나 섬과 내륙 간 연결 시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위성통신에서 운영 제약 상황이 있을 때 저궤도 위성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주파수와 관련된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김 팀장은 강조했다.

황승택 SK텔링크 위성사업개발팀장은 "최근 글로벌 사업자들이 해상 등 영역에서 저궤도 위성통신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국내 중소사업자들과 상품을 결합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SK텔링크 역시 차세대 통신서비스 선점을 위해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차원서 저궤도 위성통신사업 지속 추진 약속…스타링크 "B2C 서비스도 고려 중"

이에 대해 김연진 과기정통부 전파방송관리과장은 "저궤도 위성통신은 커버리지가 좁지만 현재로서 지상망 대체 통신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향후에 도심항공교통(UAM)등 신사업이 상용화되면 더욱 그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스타링크의 위성 서비스가 주목받은 만큼 재해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라면서 "예타 통과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페이스X의 위성산업 스타링크는 국내에서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저궤도 위성 통신을 활용한 사업 승인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샤론 장 스타링크 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 매니저는 이와 관련해 "B2C(고객용) 서비스 역시 한국 시장에서의 론칭을 고려 중"이라면서 "다만 아직 허가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여서, 정부의 승인이 끝나고 규제 절차도 마련된 후에 한국 내 통신사 등 사업자와 협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근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네트워크보안단장은 "R&D와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한 분리에 대해서도 과기정통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하겠다"면서 "핵심기술과 관련된 부품이나 네트워크 기술 등 연구 개발 분야도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스타링크 측에도 "R&D 단계에도 함께 참여하며 협력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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