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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뜻은 변하지 않는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운전에 어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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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를 위한 설비 시운전을 실시했다.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에 있는 원전 1호, 2, 3호기. 일본 정부는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출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지역 민영방송인 TV-U 후쿠시마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전날 오전 8시 40분 오염수를 방류하는 설비의 시운전을 시작했다.

됴코전력은 이날부터 약 2주간 방사성 물질이 없는 물을 바닷물과 섞어 원전 앞 바다에 방류하면서 설비 결함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도쿄 전력은 앞서 지난 4월 25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해 원전에서 바다까지 약 1천30m 길이의 해저터널 굴착을 완료한 바 있다.

일본은 올여름부터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한 후 원전에서 1㎞ 떨어진 바다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이 같은 소식에 현지 어민들은 일본 정부에 거듭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노자키 데쓰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장은 지난 10일 원전 소관 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과 회담 후 "해양 방류 뜻은 변하지 않는다"고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유지했다.

지난 2015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에 '오염수는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처분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전달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설비 공사가 끝나고 이르면 이달 발표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에 특별한 문제점이 없으면 올 여름에 오염수를 방류를 강행할 예정이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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