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2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하며 실적 부진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스카이팩 사노피 발표 등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6만8천원에서 7만2천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줄어든 208억원,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한 -30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실적 구조는 1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변화가 없는 반면 연구개발(R&D)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적자가 전망된다"고 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1천402억원,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한 -671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독감 백신 확대, 노바백스 정산으로 상반기 대비 매출액이 상승할 전망"이라며 "노바백스 정산 매출은 보수적으로 500억원을 추정한다. 계약에 따라 상향가능하다. 향후 영업손익은 내년 -415억원, 오는 2025년 475억원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 실적 부진은 장기화될 것"이라며 "다만 이 시기에 벌어들인 현금을 통해 사업 다각화는 지속 검토 중이다. 금융 환경에 따라 시기가 조정되고 있으나 기존 사업과 연결가능한 백신 사업 글로벌화, CDMO 기업 인수합병(M&A)을 우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의 가치와 모멘텀에 가장 중요한 스카이팩 폐렴구균 백신 임상 2상 데이터는 오는 29일 사노피 R&D 데이에 공개될 전망"이라며 "긍정적인 데이터가 공개될 경우 하반기에 임상 3상 진입에 대한 논의와 결과 공유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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