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조규성의 맹활약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북은 1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조규성의 멀티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에 성공한 전북은 승점 27(22득점·골득실+7)을 확보, 대구FC(승점 27·22득점·골득실+1)와 승점과 다득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앞서 8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전북이 지난 9일 루마니아 출신 단 페트레스쿠(55)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하면서 김두현 감독대행은 이 경기를 끝으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게 됐다.
김 감독대행은 8경기 동안 팀을 이끌면서 5승 2무 1패의 호성적을 거둬 전북의 반등을 이끌었다.
2연패와 더불어 최근 8경기 무승(2무 6패)의 부진에 빠진 강원은 11위(승점 12)에 머물렀다.
전반전을 유리하게 풀어가면서도 강원의 골문을 열지 못했던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태욱의 자책골이 나오는 위기를 맞이했다.
강원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정태욱의 허벅지에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불운이 따른 전북은 전반 13분 조규성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역습 상황에서 류재문이 찔러준 공을 조규성이 경합에서 이겨내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은 역전골까지 뽑아내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조규성은 후반 32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강원 수비수 머리를 맞고 굴절되며 골네트를 갈랐다.
전북은 후반 35분 갈레고의 프리킥이 골대를 때려 위기를 넘겼고 마지막까지 실점하지 않으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은 1-1 무승부로 끝이났다.
서울은 전반 37분 황의조의 그림 같은 감아차기 슈팅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포항 하창래에게 극장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2, 3위 맞대결에서 나란히 승점 1씩 나눠 가진 포항(승점 31)과 서울(승점 29)은 현재 순위를 유지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득점 없이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인천은 4승 8무 6패(승점 20)로 9위에 자리했고 수원은 2승 3무 13패(승점 9)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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