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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 "7월초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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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호 기자] 러시아가 내달 초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러시아의 군사동맹국으로, 양국은 지난 3월 전술 핵무기 배치에 합의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서방 국가들의 우크라이나 무기지원에 대한 대응 카드로 핵무기 전진배치를 선택했다고 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5월24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포럼 전체회의에 앞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9일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7월7~8일 벨라루스 내에 시설이 완공된 후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 배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202 3.06.09. [사진=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5월24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포럼 전체회의에 앞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9일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7월7~8일 벨라루스 내에 시설이 완공된 후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 배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202 3.06.09. [사진=모스크바=AP/뉴시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가진 비공식 회담에서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고 있다. 7월 7~8일 시설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전술 핵무기 배치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는 계획에 양국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지난달 말 핵무기 이전을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이 직접 전술 핵무기 배치 날짜를 공개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에도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형제국'으로 친러 행보를 이어왔다. 양국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에도 접경지역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러시아는 지난해 2월 24일 벨라루스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공격한 바 있다. 침공 이후에는 러시아군이 벨라루스에 배치됐다.

이번에 실제로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 배치가 완료될 경우, 1996년 이후 27년 만에 러시아의 핵무기가 자국 영토 밖에 설치되게 된다. 벨라루스 역시 1996년 핵무기를 러시아에 반환한 이후 27년 만에 다시 핵무기를 보유하게 된다.

벨라루스는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리투아니아·라트비아 등과 접해 국경을 접하고 있어,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김동호 기자(istock7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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