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금융당국이 미성년 자녀의 비대면 계좌 개설을 허용하면서 증권사들의 '미래 고객' 유치 경쟁이 뜨겁다. 증권사들은 이벤트를 통해 투자지원금, 커피 쿠폰 제공 등을 제공하며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증권사들이 비대면 자녀 계좌 개설 이벤트를 통해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우리아이 부자 만들기 프로젝트'(왼쪽), 신한투자증권은 '우리 아이 돌잡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사진=각 사]](https://image.inews24.com/v1/c26cb0ac705664.jpg)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을 개편하면서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 자녀의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은 금융사고 방지 등을 위해 법인을 제외하면 명의인 본인만 비대면 방식의 실명확인을 통해 계좌를 개설할 수 있었다. 이에 미성년 자녀 명의의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선 가족관계증명서 등 서류를 구비해 직접 지점을 내방해야 했다.
비대면 계좌 개설이 허용되면서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는 은행·증권사 등의 어플을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자녀 명의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금융사가 비대면으로 부모의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등을 받아 부모의 신원과 권한, 자녀의 실지명의를 확인한 후 계좌를 개설해주는 구조다.
이에 증권사들도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적극적으로 유인책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30일까지 최초 미성년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우리아이 부자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자녀의 ID를 신규 개설하면 주식 매수시 이용할 수 있는 투자 축하금 2만원을 제공한다. 또한 부모도 계좌를 갖고 있는 경우 가족 결합 혜택으로 자녀 계좌에 1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자녀 계좌로 해외주식을 100만원 이상 매수할 경우 3만원의 지원금도 제공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주식 돌잡이' 이벤트로 선착순 추첨을 통해 2만원 규모의 금융투자상품권, 배달상품권 등을 지급한다. 이벤트는 기간(5월30일~7월31일) 내 자녀 명의의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 추첨을 통해 이벤트에 참여한 10명에겐 아이패드 10을 지급한다.
이벤트 기간 내 자녀의 비대면 계좌에서 국내외 주식, 채권 등을 10만원 이상 거래하면 항목별로 100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포인트 1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키움증권은 자녀의 비대면 계좌 개설시 국내주식 1종목과 미국 소수점주식 1종목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시행한다. 국내주식을 100만원 이상 거래하면 국내주식 3종목을 지급하고, 미국주식의 경우 100달러 이상 거래시 소수점 주식 10종목을 추가 증정한다. 또한 이벤트 신청 시 40달러를 즉시 지급하는 '40달러 받고 미국주식 시작하자'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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