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쿠팡의 배달앱 쿠팡이츠가 배달 노선이 비슷한 주문을 묶어서 배달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앞서 올 4월 '알뜰배달'을 시작한 배달의민족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최근 배달 노선이 비슷한 주문을 다른 주문과 함께 배달하는 '세이브배달'을 선보였다. 서울 송파구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쿠팡이츠는 그동안 배달원(라이더)이 배달할 때 한 번에 1건만 배달하는 정책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세이브배달을 도입하면서 소비자는 한집배달 외에 선택지가 하나 더 생겼다. 세이브배달을 선택하면 1천원을 할인받는다.
배민은 쿠팡이츠보다 앞서 비슷한 형태의 알뜰배달을 선보였다. 지난 4월말 서울 관악구를 시작으로 지역을 늘려가고 있다. 현재 서울 전체 자치구 25개 중 절반 가까이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오는 21일 서울 나머지 자치구에서 알뜰배달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 28일에는 대전과 광주에서도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서비스 경쟁이 단건배달과 묶음배달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 "팬데믹으로 정점을 찍은 배달 수요에 대응해 업체가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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