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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2분기 정제마진 바닥 통과…목표가↑-유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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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11만원, 투자의견 '매수'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유안타증권은 9일 에쓰오일에 대해 올해 실적 감소 우려가 지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회복을 염두에 둘 때라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이 에쓰오일의 목표주가를 높였다. 사진은 에쓰오일 주유소 전경. [사진=에쓰오일]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간 영업이익 흐름은 우크라이나 전쟁 특수가 있었던 작년 3조4천억원, 올해 1조4천억원, 내년 1조8천억원 등"이라며 "올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손실 -2천억원과 정제마진 하락(10.3→4.7달러/배럴)이 겹친다. 내년에는 재고손실이 소멸되는 가운데, 글로벌 증설 급감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4.7→5.1달러)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가지표인 주가순자산(PBR)도 이미 1.0배 이하로 바닥권을 터치했는데, 내년에 평균치인 1.3배로 회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유업황에 대한 대용치인 싱가폴 정제마진은 지난 4월 이미 바닥을 확인했다. 특이한 아웃라이어를 제외하면, 2003~2023년 20개년 동안 정제마진은 2~9달러(평균 6.5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왔다. 특히 바닥 싱가폴정제마진은 배럴당 2달러 전후였다"며 "글로벌 정유제품 하루 수요는 1억배럴로 160만배럴 늘어났지만, 정유설비는 216만 배럴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글로벌 정유설비 공급 여건이 급변한다. 순증설 규모가 작년 107만배럴, 올해 261만배럴에서 내년 56만배럴, 오는 2025년 104만배럴로 줄어든다"며 "올해 상반기에 257만배럴로 집중된 후 하반기 일본 ENEOS 폐쇄가 예정돼 있다. 내년에는 멕시코 Mexicanos, 인도네시아 Pertamina, UAE Rewais 등의 증설이 제한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공급과잉 여부를 판단하는 신규증설 기준은 정상적인 수요증가 규모인 120만배럴인데, 내년과 2025년에는 각각 53%와 13% 부족하다"며 "올해보다 정유수급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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