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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코스피200 등 정기변경에 리밸런싱·공매도 우려…시장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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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화승엔터·메리츠금융 영향 클 것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국내 증시가 KOSPI200 등 주가지수 구성 종목 정기 변경으로 인해 편출입 종목의 수급과 공매도 영향 등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달 18일 6월 KOSPI200, KOSDAQ150 지수 정기변경 종목을 발표했다. KOSPI200 지수는 2종목 편입·2종목 제외, KOSDAQ150 지수는 8종목 편입·8종목 제외로 정리된다. 종목 교체는 전일 마감 기준으로 적용됐다.

신한투자증권 [사진=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사진=신한투자증권]

◆ KOSPI200 등 편입·편출에 따른 변동성 확대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KOSPI200은 ‘금양’, ‘코스모화학’의 편입과 ‘동원산업’,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제외가 진행됐다”며 “신규편입되는 금양과 코스모화학은 시총 순위 100 ~ 130위권으로 유동성이 풍부해 리밸런싱 관련 수급부담을 소화할 수 있지만 동원산업과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유동성이 부족해 리밸런싱 관련 수급부담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주가지수 정기변경에 따른 지수편입 효과(편입종목 강세, 제외 종목 약세)가 국내의 독특한 제도인 공매도 제도와 결부된다”며 “2022년부터 KOSPI200 구성종목의 정기변경에서는 지수편입 효과가 반대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정기 변경안은 이날 적용되므로 상장지수펀드(ETF) 등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전일 종가에 편·출입 종목의 리밸런싱(재조정)을 진행하는 구조로 간다. 또한 유동주식 비율 조정 종목의 수급에도 영향을 미친다.

전 연구원은 ““정기변경 이외에 유동주식비율 조정으로 시가총액 비중이 크게 변동하는 ‘메리츠금융지주’, ‘에스엠’, ‘엔켐’ 등의 리밸런싱 충격을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유동주식 비율 조정으로 메리츠금융지주의 시총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고려아연과 삼성SDS도 시총 비중이 커진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대우조선해양은 시총 비중이 작아져 정기 변경보다 유동주식 비율조정에 따른 재조정 충격 노출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KOSDAQ150 정기 변경에선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루트로닉 등 시총 상위 종목군이 다수 편입돼 재조정 규모가 큰 편”이라고 전했다.

KOSDAQ150의 경우, 편입 종목은 대부분 유동성이 높다. 반면 제외 종목은 낮은 유동성으로 재조정 수급충격에 노출될 수 있다. KOSDAQ150 신규 편입 종목은 레인보우로보틱스, 루트로닉, 포스코엠텍, 윤성에프앤씨, 어반리튬, 미래나노텍, 제이시스메디칼, 한국정보통신 등 8 종목이다.

KOSDAQ150 제외 종목은 바이넥스, 유바이오로직스, 이엔에프테크놀로지, 한국비엔씨, 휴온스, 유진기업, 에이스테크, 크리스에프앤씨 등 8종목이다.

신한투자증권 [사진=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사진=신한투자증권]

◆ ‘지수 편입=주가 상승’ 공식 지난해부터 깨져…선반영 여부 중요

애초 지수편입은 호재(주가 상승), 지수 편출은 악재(주가 하락)으로 연결됐지만 지난 2022년부터 공매도 제도와 맞물리면서 편입효과의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일례로 편입된 A종목이 정기변경 발표일(올해 5월18일)과 리밸런싱일(6월 8일 종가) 간의 괴리가 선행 매수와 공매도 수급으로 적용 당일이 하락을 보이는 경우다.

반대로 편출된 종목은 공매도 잔량이 많은 경우 숏커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6월 정기변경 종목 내 공매도 잔고비율이 높은 종목은 에이스테크, 한국비엔씨, 바이넥스 순이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OSPI200 신규 편입 종목인 금양, 코스모화학의 예상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패시브 매수 수요는 각각 83%, 143% 가량”이라며 “과거 편입 종목군과 비교 할 때 높지 않은 수준으로 인덱스 효과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KOSPI200 제외 종목 동원산업, 화승엔터프라이즈이며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동원산업”이라며 “지수 내 비중 0.07%를 차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패시브 자금 출회가 예상된다”고 꼽았다.

이재림 연구원은 리밸런싱 당일 인덱스 효과가 기대되는 상위 종목으로 제이시스메디칼, 한국정보통신을 꼽았다. 두 종목은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유입 비율 각각 159%, 141%가 예상된다.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유출 비율이 높은 종목은 유진기업, 크리스에프앤씨 순이다. 시장에서 소외된 영향으로 일평균 거래대금이 10억원 미만을 형성하는 종목들이다. 거래대금 대비 유출비율은 각각 739%, 577%로 리밸런싱일 종가 부근에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

유동비율 하락으로 주가 하방 압력이 발생할 수 있는 종목은 한샘과 대우조선해양이다. 유동비율 변경은 공매도 이슈와 무관하다. 수급충격이 직접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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