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6월 6일 정식 출시된 신작 '디아블로4'가 블리자드가 선보인 게임 중 가장 빠르게 판매된 게임 신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는 PC방 종합 순위 3위로 도약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디아블로4가 블리자드 역사상 가장 빠르게 판매된 게임 신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특히 콘솔과 PC 플랫폼에서 역대 최대 사전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구체적인 판매량은 밝히지 않았다.
지금까지 출시날 가장 많이 팔린 블리자드 게임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어둠땅'의 370만장이며, 디아블로4 전작인 디아블로3의 경우 2012년 5월 출시 당일 35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플레이어들은 디아블로4 얼리 억세스가 시작된 지난 2일부터 4일 동안 9천300만 시간이 넘는 플레이 기록을 세웠다. 이는 1만년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로드 퍼거슨 블리자드 디아블로 총괄 매니저는 트위터를 통해 "시간과 헌신, 피드백을 주신 모든 플레이어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며 "출시는 디아블로4의 시작에 불과하며 이 여정에 함께하게 돼 매우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디아블로4는 국내 PC 게임의 흥행 지표 중 하나인 PC방에서도 최상위권에 올랐다. PC방 정보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디아블로4는 일반판 구매자들이 본격적으로 유입된 출시 당일인 6일 점유율 6.45%를 기록하며 '리그오브레전드(34.23%)', '피파온라인4(26.33%)'에 이어 3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12만2천900원)', '얼티밋 에디션(13만6천400원)' 구매자만 접속 가능한 얼리 억세스 단계에서 PC방 종합 순위 10위에 진입하며 흥행 전조를 보인 디아블로4가 정식 출시를 기점으로 흥행을 입증한 셈이다.
다만 디아블로4의 첫날 PC방 스코어는 전작 '디아블로3'에는 미치지 못했다. 2012년 5월 15일 국내 론칭된 디아블로3의 경우 PC방 점유율 16.16%를 기록하며 리그오브레전드(16.97%)에 이어 2위로 출발했으며 이틀만인 17일 점유율 26.09%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디아블로4 역시 리그오브레전드 등 인기 게임을 누르고 종합 순위 1위에 오를지가 관건이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4를 가맹 PC방에서 플레이할 경우 추가 경험치와 같은 혜택을 부여하는 등 PC방 플레이를 독려하고 있다.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블리자드의 비전은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전설적인 경험을 창조하는 것이며, 디아블로4는 이 비전을 훌륭하게 실현한 게임"이라며 "고도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플레이,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 다양한 옵션을 통해 디아블로 세계관을 훌륭하게 표현한 디아블로4는 재능 있는 개발팀의 역량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디아블로4는 전작으로부터 50년 후를 배경으로 하며 악마 '릴리트'가 성역으로 소환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플레이어는 야만용사, 강령술사, 드루이드, 도적, 원소술사 중 하나를 택해 육성하며 악마들과 싸워야 한다. 시리즈 중 처음으로 오픈월드가 제공되며 120개 이상의 던전과 각종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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