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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으로 가입자 이탈 심상찮다"...이통3사, '데이터 늘린' 5G 청년요금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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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이어 LGU+도 오는 7월 5G 청년요금제 출시
청년층 데이터 이용패턴 고려…기존 5G 요금제 대비 데이터량 크게 늘려
0원 요금제 출시한 알뜰폰에 가입자 이탈 '심상치 않다' 판단한 듯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청년층을 겨냥한 5G 요금제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기존 5G 요금제 대비 데이터 제공량을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통사의 청년층 공략은 '0원 요금제'를 내세운 알뜰폰의 돌풍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모델이 만 34세 이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동통신 요금제 '0 청년 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T]
모델이 만 34세 이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동통신 요금제 '0 청년 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T]

4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청년요금제를 선보인 곳은 SK텔레콤이다. 만 34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0(영) 청년요금제'를 지난 1일 출시했다. 기존 5G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50GB 늘렸다. 청년 세대가 부담 없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30대도 가입이 가능한 청년 요금제는 0 청년요금제가 유일하다.

SK텔레콤에 이어 청년요금제를 공개한 건 KT다. 만 29세 이하 5G 가입자에게 기본 데이터를 2배로 제공하는 ‘Y덤’을 지난 2일 선보였다. Y덤 혜택은 대상 고객이 해당 요금제에 신규 가입시 자동 적용된다. 기존 대상 고객 역시 자동으로 데이터 2배가 적용된다. 새로운 요금제 가입이나 부가서비스를 신청할 필요가 없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LG유플러스는 7월 중 5G 청년요금제를 신설할 계획이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29세 이하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늘린다. 기존 5G 요금제 대비 최대 60GB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월 8만5천원 이상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노트북, 스마트패드 등에 활용하는 테더링·쉐어링 데이터를 각각 30GB까지 더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이통 3사는 지난해 선보인 5G 중간요금제에 이어 37GB에서 125GB 데이터 구간 사이 신규 5G 중간요금제를 공개했다. SK텔레콤은 37GB~99GB 5G 요금제 4종을, KT는 50~90GB 3종을, LG유플러스는 50GB~125GB 4종을 각각 내놨다. 소비자 선택권 확보와 가계 통신비 인하 측면에서 6만원 대 5G 요금제 라인업을 전면 보강한 것이다.

이통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0원 요금제를 내건 알뜰폰으로 가입자들이 이탈하는 추이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이통 3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한 수는 11만7천513명이다. 같은 달 알뜰폰에서 이통3사로의 번호이동 수는 4만692명에 불과했다. 결과적으로 이통3사는 7만6천여명을 알뜰폰에 빼앗긴 것이다 .

통신업계 관계자는 "다수 알뜰폰에서 0원 요금제가 출시됐고 이로 인해 지난달 번호이동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청년층을 위한 5G 전용 요금제가 새롭게 출시되면서 번호이동시장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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