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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전자' 안착에 펀드도 활짝…"지금 사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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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삼성그룹주ETF, 올해 수익률 15%대로 1위
대형 반도체 ETF 오름세, 소부장 특화 ETF로 이어질까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대에 안착했다.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상승랠리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들썩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의 반등으로 시작된 상승 흐름이 반도체 중·소형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에 특화된 ETF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 중 삼성그룹펀드 26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12.78%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 전환 흐름을 탄 직후인 최근 3개월 이내 평균 수익률은 6.84%이며 최근 1개월 수익률은 4.1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가 3.45%, 해외주식형 펀드 3.20%, 국내채권형 펀드 -0.69% 수익률을 거둔 것과 비교해도 차이가 난다.

삼성전자의 주가 오름세에 삼성그룹 ETF도 덩달아 오름세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대형주가 이끈 상승장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된 ETF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주가 오름세에 삼성그룹 ETF도 덩달아 오름세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대형주가 이끈 상승장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된 ETF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사진=삼성전자]

개별 종목으로는 '한국투자ACE삼성그룹주SW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이 올해 들어 15.0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이어 '삼성KODEX삼성그룹밸류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14.96%),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13.89%)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이와 같은 삼성그룹 펀드의 상승세는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기인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른 반도체 업계의 수혜를 기대케 하면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지난 3월 14일 종가 5만9천원을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이후 상승 곡선을 그렸고 1일 종가 기준 7만900원을 달성했다. 3월 중순 대비 16.61%가 상승한 것이다.

일반 펀드는 한 종목을 10% 이상 담지 못하는 반면, 그룹주 펀드는 주식 선물을 활용해 최대 30%까지 비중을 늘려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이에 삼성그룹주 펀드의 대부분이 삼성전자의 투자 비중이 높아 상승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언급한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 종목 모두 ETF 내 삼성전자 비중은 28% 수준이다.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도 긍정적이다. 최근 PC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현물가격이 저점 대비 7.1% 상승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과 기타 제품간의 디커플링이 발생하고 있어 반도체 업황 반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전자 관련 ETF도 기대감을 받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종은 적극적인 감산을 통해 주가 저점을 높여가고 있다"며 "엔비디아 모멘텀으로 인해 주가 수준이 한 단계 레벨업이 됐다. 아직까지 고정가격 상승이 노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단기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모멘텀은 남아있다"고 봤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하반기부터 DDR5의 점유율 회복, 감산 효과 본격화에 따른 재고 하락 가속화로 실적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5조원에서 6조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4분기 메모리 가격 반등, 내년 1분기 메모리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더불어 업계에서는 반도체 대형주 반등에 이어 반도체 중형주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산업본부장은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따른 주가 급등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 반도체주 상승을 이끌어 반도체 섹터 전반의 투심이 개선되고 있다"며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우량한 반도체 소부장주의 주가 반등이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주 중심의 반등으로 반도체 전반의 회복 사이클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반도체 소부장주에 대해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사이클 진입 국면에서 우량한 소부장 기업의 주가 탄력성이 크며 실적 회복도 가파를 것"이라 내다봤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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