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1일 삼성전기에 대해 스마트폰 부진은 지속하겠지만, 전장용 MLCC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 2조218억원, 영업이익 1천40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컴포넌트 부문은 판가 인하와 중화권 IP물량 늘어나며 평균판매단가(ASP)가 감소했고, 낮은 가동률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키지솔루션 부문도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의 경우 중화권과 글로벌 매출은 부진했으나 주요 고객사 신모델 출시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 8조6천700억원, 영업이익 9천8억원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는 전통적 비수기이나, 고객사의 재고 조정 효과와 FCPBGA 등 고부가 제품에 쓰이는 기판의 판매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률 모두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실적은 매출 8조9천300억원, 영업이익 1조1천400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26.4% 증가한 수치다. 중국 스마트폰 수요 부진 우려가 크지만 전장용 MLCC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하반기 매출 개선을 리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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