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키움 임지열 만루포, 롯데 4연승 길목 막고 4연패 탈출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끈질긴 추격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7-5로 이겼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시즌 20승 고지(28패)에 올랐고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카움 상대 스윕승을 노렸으나 경기 후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3연승에서 상승세가 한 풀 꺾였고 26승 16패가 됐다. 그러나 키움과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는 거뒀다.

기선제압은 롯데 몫이 됐다. 롯데는 2회초 선취점을 냈다.

키움 히어로즈 임지열(오른쪽)은 28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8회말 승부를 뒤집는 만루 홈런을 쳤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키움 히어로즈 임지열(오른쪽)은 28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8회말 승부를 뒤집는 만루 홈런을 쳤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선두 타자 안치홍이 키움 선발투수 정찬헌을 상대로 안타, 유강남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이어 노진혁의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희생 플라이가 연달아 나오며 롯데는 리드를 잡았다. 고승민이 우익수쪽 희생 플라이를 쳐 3루 주자 안치홍이 태그업 플레이로 홈을 밟았고 2루 주자 유강남도 3루까지 갔다.

이어 타석에 나온 한동희도 중견수쪽으로 타구를 띄웠고 유강남이 태그업 플레이로 홈으로 들어와 추가점을 냈다. 3회초에는 2사 후 전준우가 3루타로 출루했고 이어 안치홍이 적시타를 쳐 3-0을 만들었다.

키움도 따라붙었다. 3회말 한 점을 내긴 했지만 키움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았다.

선두타자 김준완이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안타, 김혜성이 볼넷, 이정후가 안타를 쳐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에디슨 러셀이 2루수쪽 병살타를 쳤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28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2안타를 치며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28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2안타를 치며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3루 주자 김준완이 홈으로 들어오긴했지만 키움은 찬스를 더이상 살리지 못했다. 그러자 롯데가 점수 차를 벌렸다.

5회초 전준우가 다시 한 번 희생 플라이를 쳐 4-1로 달아났고 안치홍이 바뀐 투수 양현을 상대로 적시타를 날려 5-1로 앞서갔다.

키움은 7회말 한 점을 다시 따라붙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김혜성이 2루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김휘집이 홈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이어진 2사 2, 3루 기회에서 타석에 나온 이정후가 좌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이닝이 끝났다.

그러나 키움은 8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 '필승조' 김상수를 상대로 만루 찬스에서 김동헌이 희생 플라이를 쳐 한 점을 만회했고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온 임지열이 바뀐 투수 윤명준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시즌 3호)를 쏘아올렸다.

키움은 이 한 방으로 7-5로 역전했다. 임지열의 만루 홈런은 올 시즌 개막 후 9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1024번째, 개인 첫 번째다.

키움 히어로즈 김휘집(오른쪽)은 28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2루타 2개를 포함해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키움 히어로즈 김휘집(오른쪽)은 28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2루타 2개를 포함해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리드를 잡은 키움은 9회초 마무리로 임창민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임창민은 2사 후 전준우와 안치홍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 유강남을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고 키움 승리를 지켰다. 그는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3세이브째(1승 1홀드)를 올렸다.

키움은 결승타 주인공 임지열 외에 김휘집이 2루타 2개를 포함해 3안타, 김혜성과 이정후가 각각 2안타를 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나균안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노 디시전 게임'을 치렀다. 정찬헌은 4.2이닝 5실점했지만 팀 역전승으로 패전투수를 면했다.

경기 도중 전준우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아 교체된 키움 하영민(투수)는 CT 촬영 결과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진단 결과 특이소견은 없었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키움 임지열 만루포, 롯데 4연승 길목 막고 4연패 탈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