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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익숙한 여성, '로맨스 스캠' 표적으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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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 피해자 중 87%가 30대 이하 여성…인스타그램·위피 등 SNS와 메신저가 주된 통로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SNS 등 비대면으로 사람을 사귀는데 익숙한 성향의 30대 이하 여성들이 '로맨스 스캠'의 주된 피해자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의 '로맨스 스캠 현황 및 대응방안' 연구에 따르면, SNS로 친분과 호감을 쌓은 뒤 돈을 뜯어내는 로맨스 스캠 피해자의 87%가 30대 이하 여성이었다.

인스타그램 로고 [사진=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로고 [사진=인스타그램]

동대학원 석사 과정인 박범진 씨가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으로부터 제공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6월 로맨스 스캠 범죄 유형으로 접수된 신고 280건 중 여성은 200명(71.4%), 남성은 80명(28.6%)이었다.

연령대 별로 보면 20대 이하가 52.1%(146명)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35.4%(99명), 40대 10.7%(30명), 50대 이상 1.8%(5명) 순이었다.

피해자가 사기범을 처음 만나는 곳은 '인스타그램'이 75건(27.7%), 소개팅 앱 '위피' 38건(14.0%), '틴더' 19건(7.0%) 등 대부분 SNS, 메신저 또는 소개팅 앱이었다.

범죄 유형별로는 환전사기가 155건(55.4%)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비용대납 104건(37.1%), 코인투자 21건(7.5%) 등이 많았다.

환전사기는 환전을 위해 피해자에게 도와달라며 피해자 계좌로 돈을 입금받아 보내달라는 방식이다. 비용대납형은 수수료·관세·수술비 등을 내달라고 요청하는 방식이며, 코인투자형은 자신이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는 가상화폐에 함께 투자하자고 유인하는 형태다.

이들이 당한 피해액은 37억7천465만원으로, 한 달에 6억3천만원 정도다. 박 씨는 국가정보원 자료를 인용해 2020년 3억7천만원 수준이던 피해액이 2021년 20억7천만원으로 늘었고, 2022년에는 상반기에만 전년도 피해액을 넘어 섰다고 말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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