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 고비 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에 들이 닥친 지난 21일 오후. 오랜만에 여름 옷들을 꺼내고 집안 곳곳을 정리하다 환기 해야겠다는 생각에 아무 생각 없이 집 안 창문들을 모두 열었다. 30여 분이 지났을까. 파란색 불빛을 띄던 공기청정기는 갑자기 빨간빛으로 변한 뒤 가동되는 소리가 급격하게 커지기 시작했다. 거슬릴 정도의 소음은 아니었으나, 청소를 하던 중 갑작스런 공기청정기 움직임에 처음엔 이상이 생긴건가 싶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날씨를 검색해보니 황사가 관측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고, 곧바로 창문을 모두 닫았다.
이날 기상청이 발표한 서울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1시 기준 149㎍/㎥에 달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31~81㎍은 '보통', 81~150㎍은 '나쁨', 151㎍ 이상이면 '매우 나쁨'으로 분류된다.
평소 창문 환기만 잘 시키면 집 안 공기가 깨끗해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날 공기청정기가 가동되는 걸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봄철 필수품으로 왜 공기청정기가 각광 받는 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실제로 올해도 봄철을 맞아 공기청정기의 인기는 높았다. G마켓에 따르면 올해 3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지난해 3월 대비 12% 늘었다. 4월에는 전년보다 55%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하이마트에서도 3∼4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1∼2월 대비 30% 늘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서울권역 기준으로 올해 들어 4월까지 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된 일수는 9일로, 관련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5년 이래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이후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아르 휘겔리 공기청정기'를 3년 전 구입했지만, 시원찮았다. 필터도 자주 교체하고 손상될까 애지중지하며 썼지만, 결국 4월에 이상한 소음 소리와 함께 작별을 고했다. 새 필터로 교환한 지 일주일도 안된 탓에 더 속상했다.
작은 공기청정기의 성능과 내구성에 실망하던 중 쿠쿠홈시스 청정 생활가전 전문 브랜드 '인스퓨어'의 공기청정기가 눈에 들어왔다. 쿠쿠 매장에 진열된 제품을 본 후 모던한 타워형의 깔끔한 디자인과 은은한 불빛에 매료됐다.
지난 18일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쿠쿠홈시스 공기청정기 '울트라 12000(모델명 AC-35U20FWS)'은 그동안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며 느꼈던 아쉬움들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느낌이었다. 일단 115.5m²(34.9형)의 넓은 공간도 케어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성능이 지원된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덕분에 공기청정기를 방마다 두지 않아도 20평대인 집 안 곳곳을 이 제품 하나로 관리할 수 있어 편리했다.
동급 최다인 1만2천250개로 촘촘하게 구성된 에어홀이 360도 전 방향에서 오염된 공기를 빠르고 강력하게 흡입하고 정화된 공기를 구석구석까지 순환시켜준 덕분인지 황사가 심한 날엔 창문을 열지 않아도 집 안이 쾌적한 느낌이 들었다. '365일 청정 에코 모드'를 작동할 땐 마치 숲 속에서 숨을 쉬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지난 22일 저녁. 돼지고기를 집에서 구워 먹을 때도 쿠쿠홈시스 공기청정기 '울트라 12000'의 강력한 성능에 다시 한 번 놀랐다. 부엌 창문을 연다는 걸 깜빡하고 고기를 신나게 구워버린 탓에 공기청정기가 이번에도 실력 발휘를 했기 때문이다. 쿠쿠 공기청정기는 고기를 굽기 시작한 지 2분이 지난 후 빨간 불이 들어왔고, 터보 모드로 자동 전환됐다. 이 제품은 항공기 모터로 사용되는 초고속 BLDC 모터를 장착해 빠른 청정이 필요할 경우 '터보 모드'로 가동이 되는데, 15분 여가 지나자 고기 냄새는 물론 부엌에 있던 연기까지 빠르게 사라진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울트라 12000'은 '자동 공간 감지 청정' 기능을 갖춰 실내 공간 면적과 공기 상황에 맞게 실시간으로 실내 공기질 패턴을 분석, 학습 후 오염상황을 미리 예측해 공기가 오염되기 전 스스로 청정모드를 가동한다"며 "이는 한층 강화된 쿠쿠만의 청정 기술로, 바람으로 공간 내 청정 운전, 지속 시간 등을 측정·분석해 필요에 맞게 실질적으로 공기 케어를 하는 똑똑한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24시간 가동시키며 '스마트 운전 모드'로 설정해 놓은 것도 집 안 공기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 '스마트 운전 모드'는 공기 중 오염 물질이 적은 환경에서는 불필요한 모터 사용을 줄이고, 넓고 사람들의 출입과 활동량이 많아 오염 물질이 많은 공간에서는 보다 강력하게 먼지를 흡입하고 청정 공기를 먼 곳까지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공기는 물론 에너지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해 전기료 부담도 낮춰준다.
미세먼지와 유해가스의 농도를 세밀하게 측정하는 '듀얼 오염감지센서'가 탑재됐다는 점도 강점이다. 0.1마이크로미터(㎛)크기의 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하는 'PM1.0 센서'와 포름알데히드·톨루엔 등 새집증후군 물질, 생활 악취와 같은 유해가스 등을 분석하는 'TVOC 센서'로 구성됐는데, 이 센서 때문에 공기청정기 인근에서 향수를 뿌렸다가 10분간 빨간 불이 켜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공기청정기만 가동하고 환기를 안 하면 실내 유해 물질의 농도가 높아진다"며 "이번 신제품에 탑재된 TVOC 센서로 사람의 호흡을 측정해 공간 내 이산화탄소가 일정 농도 이상 올라갈 경우 환기가 필요한 상태임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제품 내 탑재된 LED 공기질 인디케이터의 색상도 마음에 들었다. 오염도에 따라 8가지 색상으로 표현돼 실내 공기 상태를 직관적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었고, 감지된 오염도에 맞춰 8단계로 세분화된 청정 시스템이 가동됐다. 빨간불로 변경돼 터보 모드로 작동이 될 때를 제외하면 소음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타워형 본체에 맞춘 '360도 서라운드 입체 필터 시스템'이 적용돼 프리필터를 통해 입자가 큰 먼지를 1차로 제거하고 토털 케어 안심 필터(탈취필터, 초미세먼지집진필터)로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와 유해가스, 악취까지 강력하고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이 제품의 강점"이라며 "황사, 알레르기, 동물 털 등 공기 중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를 깨끗하게 걸러주는 기능성 필터까지 장착했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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