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퍼블릭 클라우드를 위한 에이펙스(APEX) 스토리지는 내가 몇 년 동안 끊임없이 의견을 개진했던 프로젝트다. 마침내 시장에 공개할 수 있게 돼 개인적으로 의미가 깊다. 델이 온프레미스(구축형) 솔루션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멀티 클라우드 동반자로 변모하고 있다는 뜻이다."
데이비드 싱어 델 테크놀로지스 구독형 서비스 수석부사장은 2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3'에서 한국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올해 델의 연례 컨퍼런스에서는 '델 에이펙스' 신규 서비스가 대거 공개됐다. '델 에이펙스 클라우드 플랫폼'은 하드웨어와 SW, 클라우드 운영 스택을 통합한 시스템이다. 이번에 발표된 클라우드 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MS)‧레드햇‧VM웨어와 공동 개발됐으며 온프레미스와 엣지,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델 에이펙스 블록 스토리지'는 데이터 이동성을 보장하고, '델 에이펙스 네비게이터'는 멀티 클라우드를 간소화하고 가시성을 높인다. 싱어 수석부사장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위한 에이펙스 스토리지는 공통 스토리지 레이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기업이 분산된 데이터에 대해 통제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이펙스 네비게이터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사용할 수 있다"며 "일종의 '클라우드 관제탑'으로 다중 클라우드 관리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전했다. 이번 발표는 전체 포트폴리오에 걸친 혁신을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싱어 수석부사장은 강조했다.
MS 애저 등과 연동되는 신규 서비스에 대해서 그는 "대부분 기업은 복수의 클라우드 활용 과정에서 복잡성을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클라우드 관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펙스 사업은 출시 이후 성장 추세라고 싱어 수석부사장은 전했다. 그는 "고객 수 등을 기준으로 봤을 때 지난해 2분기에는 2배 이상 성장했다"며 "특히 중견‧중소기업에서 에이펙스 구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향후 출시 예정인 소프트웨어(SW)는 구독형 모델을 지향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전략은 고객사가 설비투자비용(CAPEX) 비중을 낮춰 클라우드 중심 기업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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