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광역시가 수소 모빌리티 확대·충전 기반 확충 등 수소 경제 전환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관내 수소 차 보급 대수는 총 1천659대(승용차 1천635대, 버스 21대, 화물차 3대)로 2019년 214대, 2020년 279대, 2021년 510대, 2022년 656대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시는 올해 전년(287억원) 대비 373% 늘어난 총 1천7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천127대(승용차 2천대, 고상버스 30대, 저상버스 89대, 화물·청소차 각 3대)의 수소차를 보급한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관내 모든 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키로 하고 상용차 포함 총 6만대를 보급한다. 시내버스는 내년까지 2천37대 중 700대가 수소버스로 대체된다.
같은 기간 시는 관내 전 지역에서 20분 이내 접근 가능한 수소 충전 기반 시설(인프라망)도 조성한다. 수소충전소는 지난 2019년 1호기가 들어선 이후 현재 7곳이 운영 중인데 올해 추가 완공(7곳)되면 총 14곳으로 늘어난다.
시는 지난 5월 '사회가치경영(ESG) 선도 기업 수소 통근 버스 전환 업무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시내·전세버스 운수사, 수소충전소 사업자 등과 수소버스 보급 확대 계획 공유 및 의견을 교환했다.
시는 올해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생산 플랜트(연간 3만 톤 생산)가 관내 준공되면 수소 생산·유통·활용 등 광역권 수소 경제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또 향후 수소 앵커 기업, 전문 기관 유치 등 지역 소·부·장 수소 기업 육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남주 미래산업국장은 "수소 모빌리티는 소음과 진동이 적고 무엇보다 미세 먼지나 유해 화학 물질 등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교통 수단이라는 점에서 조속한 보급 확대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수소 모빌리티 확대, 앵커 기업 유치, 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 해상 풍력 그린 수소 생산, 수소 통합 플랫폼 구축 등 수소 경제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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