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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서울 응급실 4곳 돌다 숨진 5세 남아…대책없는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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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40도 고열이 있는 다섯 살 아이가 서울 시내 병원 4곳의 응급실에서 진료·입원을 거부 당하다 결국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40도 고열이 있는 다섯 살 아이가 서울 시내 병원 4곳의 응급실에서 진료·입원을 거부 당하다 결국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pexels]
40도 고열이 있는 다섯 살 아이가 서울 시내 병원 4곳의 응급실에서 진료·입원을 거부 당하다 결국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pexels]

16일 SBS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서울 광진구 군자동에 사는 5세 A군이 40도 고열에 시달리며 호흡이 가빠져 부모와 함께 구급차에 올랐다. 이때만 해도 병원에서 진료를 거부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나 마주한 현실은 생각과는 너무 달랐다.

A군은 부모와 구급차를 타고 병원을 향했지만 4곳에서 병상이 없거나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병원 관계자들은 병상이 없거나 진료를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16일 SBS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서울 광진구 군자동에 사는 5세 A군이 40도 고열에 시달리며 호흡이 가빠져 부모와 함께 구급차에 올랐다. 이때만 해도 병원에서 진료를 거부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나 마주한 현실은 생각과는 너무 달랐다. [사진=SBS]
16일 SBS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서울 광진구 군자동에 사는 5세 A군이 40도 고열에 시달리며 호흡이 가빠져 부모와 함께 구급차에 올랐다. 이때만 해도 병원에서 진료를 거부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나 마주한 현실은 생각과는 너무 달랐다. [사진=SBS]

마지막으로 찾은 5번째 병원에서는 '입원 없이 진료만 받겠다'는 조건으로 찾고 '급성 폐쇄성 후두염' 진단을 받고 다음 날 새벽에 귀가했다. 이후에도 A군은 호흡이 힘들었고 전날 찾았던 응급실에 전화했지만 "입원이 어렵다"는 말만 돌아올 뿐이었다.

하지만 아이가 계속 숨쉬기 힘들어해 전날 갔던 응급실에 전화했지만 또다시 "입원이 어렵다"는 말이 돌아왔다. 진료라도 받기 위해 응급실에 갈 채비를 하던 중 아이는 화장실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구급차를 타고 가까운 응급실에 간 아이는 도착 40여 분 만에 숨졌다.

16일 SBS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서울 광진구 군자동에 사는 5세 A군이 40도 고열에 시달리며 호흡이 가빠져 부모와 함께 구급차에 올랐다. 이때만 해도 병원에서 진료를 거부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나 마주한 현실은 생각과는 너무 달랐다. [사진=SBS]
16일 SBS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서울 광진구 군자동에 사는 5세 A군이 40도 고열에 시달리며 호흡이 가빠져 부모와 함께 구급차에 올랐다. 이때만 해도 병원에서 진료를 거부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나 마주한 현실은 생각과는 너무 달랐다. [사진=SBS]

아이의 아버지는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기다니. 병실이 없다고 진료가 거부되고 그런 현실이 참…"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입장문을 내고 "다섯 번째 병원에서야 겨우 치료를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입원 진료를 받지 못해 숨졌다"며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의료 인프라가 붕괴되고 있는 중으로 시급하게 현장 상황에 맞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응급실을 전전하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대구에서도 4층 높이 건물에서 10대 학생이 추락했지만 대구파티마병원, 경북대병원 등 4곳을 전전하다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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