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한 공연계 원로가 여대생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하는 등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입건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유사 강간 혐의를 받는 8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시께 경기도 안산시 한 예술대학교 연구실에서 근로장학생으로 일하던 20대 여성 B씨에게 강제로 입맞춤하고 유사 강간을 하는 등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가 싫다는 거부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계 원로인 A씨는 해당 학교의 한 극단 소속으로 무대 총괄 및 겸임 교수로 1년간 재직했으며 최근까지 교내서 자료 정리 업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 신고를 받은 학교 측은 A씨로부터 '범행을 인정한다'는 취지 소명을 들었으며 같은 달 24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파면 조치했다. 또 그의 교내 출입도 제한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지난해부터 지속해 A씨의 성폭력이 있었다"는 B씨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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