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자신의 전세 사기 연루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들을 고소했다. 송 전 대표는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송 전 대표 측 선종문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신의한수' 유튜브 채널의 기자와 앵커를 허위 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경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법원에 손해배상도 청구했다고 덧붙였다.
'신의한수' 측은 지난 1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인천 미추홀구 전세 사기범 남모 씨의 배후에 송 전 대표가 있고, 남씨와 송 전 대표가 사실상 한패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송 전 대표의 외곽조직인 '사단법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두고 "불법 경선자금의 자금 창고"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송 전 대표 측은 "남씨를 전혀 알지 못하고, 동해 망상지구 개발사업도 알지 못한다"면서 "먹사연은 당 대표 경선에서 경선자금의 조달창구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을 진실인 것처럼 보이게 방송한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남씨는 앞서 수백억원 규모의 피해를 낸 인천 전세사기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른바 '건축왕'이다. 남씨는 지난 3월 전세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며, 현재 남씨에 대한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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