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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알렉산더 미8군 박물관장 "한국과 미국은 오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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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15년간 관장직 맡아…"한국은 내 두 번째 집과 같은 나라"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올해로 한미동맹이 70주년을 맞았다. 흔히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불리는 평택시 팽성읍의 '캠프 험프리스'에는 지난 2022년 10월 한국군과 미군의 깊은 역사가 담긴 미2사단·미8군·한국작전전구 박물관이 개관했다.

현 미8군 박물관장 윌리엄 알렉산더(William Alexander)는 1970년대 경기도 파주의 '캠프 그리브스'에 온 이후 50년 동안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지냈다. 한국인 아내를 만나 슬하에 두 아들을 둔 윌리엄은 한국을 "내 두 번째 집"이라고 표현할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다.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의 '캠프 험프리스' 내 위치한 미2사단,미8군,한국작전전구 박물관 전경. [사진=김진주 기자]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의 '캠프 험프리스' 내 위치한 미2사단,미8군,한국작전전구 박물관 전경. [사진=김진주 기자]

그는 오랜 시간을 보낸 한국에 대해 "한국은 정말 많은 것들이 있는 나라다. 내 가족의 큰 부분이자 내 인생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는 곳이며, 수많은 역사가 잠들어 있는 아름다운 나라"라고 말했다.

또한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캠프 험프리스가 한미동맹의 상징이라고 불리지만 험프리스뿐만 아니라 모든 미군기지가 우정과 동맹의 증거"라며, "다들 한미동맹의 시작이 1950년부터라고 알고 있지만 한국과 미국의 역사는 1882년 조미수호조약부터 시작된 아주 오래된 역사"라고 말하며 "한국과 미국은 아주 오랜 '친구'"라고 강조했다.

윌리엄 알렉산더 미8군 박물관장이 박물관 내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윤 기자]
윌리엄 알렉산더 미8군 박물관장이 박물관 내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윤 기자]

그는 15년간 관장직을 맡은 미8군 박물관에 대해 "이곳은 단순히 한미동맹의 역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1917년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군의 역사와, 유럽과 한국 등 각지에서 전사한 수만명의 미군을 기리기 위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1970년 개관한 박물관이 1992년 의정부로 이전하고, 또 작년 이곳 평택으로 이전하기까지 수차례 리모델링을 거쳤다. 우리는 누군가의 좋은 이웃이자 친구였던 참전용사들을 기억해야 하고, 모두가 그렇듯 관장을 맡은 나 역시 한국군과 미군의 역사에 대해 더욱 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독립기념관과의 협업으로 진행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안내문. [사진=김진주 기자]
한국독립기념관과의 협업으로 진행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안내문. [사진=김진주 기자]

한국독립기념관과의 파트너십에 대한 질문에는 <미국과 함께 한 독립운동> 전시에 대해 언급하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한국광복군과 미국의 전략첩보기구 OSS(Office of Strategic Services)의 '독수리작전(Eagle Project)'에 대해 전시해 한미동맹의 역사가 진작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관장직을 맡은 15년관 한국의 박물관들과 파트너십을 유지해 역사적인 인물들의 유물과 그들이 남긴 자취를 박물관에 전시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박물관과의 협업을 지속할 것이며, 한국군의 이야기와 미군의 이야기, 그리고 한미동맹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박물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평택=이윤 기자(uno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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