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정찬헌(투수)이 올 시즌 개막 후 개인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정찬헌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주중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선발투수로 마운드 위로 오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정찬헌의 활용법에 대해 언급했다. 홍 감독은 "정찬헌은 앞으로 로테이션대로 기용할 계획"이라며 "5선발 임무를 맡는다"고 말했다.
정찬헌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런데 소속팀 키움을 비롯한 다른팀으로부터 러브콜이 없었다. 그러다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지난 3월 27일 키움과 계약 기간 2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옵션 최대 2억6천만원 등 총액 8억6천만원에 사인했다.
팀 합류가 늦다보니 시즌 개막 후 마운드 위로 오른 시간도 뒤로 미뤄졌다. 정찬헌은 지난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올해 첫 등판이자 선발투수로 나왔다.
SSG를 상대로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첫 패를 당했지만 당시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그는 6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1자책점)하며 퀼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홍 감독은 "특별한 변수가 있을 수 도 있겠지만 정찬헌이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책임지는 건 맞다"고 강조했다. 한편 키움은 전날(10일)과 같은 선발 라인업을 다시 들고 나왔다.
이정후가 지명타자 겸 1번 타순에 또 나온다. 키움은 10일 LG전에서 11-1로 역전승했고 타선은 장단 14안타로 승리에 힘을 실었다.
홍 감독은 오른 손목 염좌인 베테랑 이용규(외야수)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이용규는 부상 중이지만 1군 엔트리에서 빠지진 않았다. 홍 감독은 "아직 타격을 하는 데는 불편함이 있지만 선수 본인도 수비와 주루는 가능하다고 말했다"며 "이용규의 경우 대주자, 대수비로는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이런 이유로 엔트리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