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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野에 '간호법' 재논의 촉구…"사회적 갈등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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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은 국회의 책무…野 반응 지켜볼 것"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브라운 백 미팅'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브라운 백 미팅'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사회적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간호법에 대한 재논의를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출입기자단과 함께한 '브라운 백 미팅'(오찬 회견)에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줄여나가는 게 입법의 본래 기능"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와 상관없이 갈등 해소와 의료 협업체제 붕괴를 복원하기 위해 양당이 새로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찬 전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한 회동에서도 이같이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단 민주당(박 원내대표)은 그 부분에 대해 구체적 답변을 안했다"며 "수석부대표를 통해 협상을 진행해보고 민주당의 반응을 지켜보겠다"고 부연했다.

재협상 이유에 대해서는 "당장 오늘부터 (의사, 간호조무사 등이) 부분파업에 들어갔고 오는 17일도 대규모 파업을 예고했다"며 "법의 통과로 문제가 발생한다면 해결 노력을 하는 것이 국회의 당연한 책무"라고 설명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브라운 백 미팅'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브라운 백 미팅'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법이 그대로 공포, 시행될 경우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현장의 혼란과 의료 관련 단체의 협업이라는 시스템도 지켜야 하는 등여러가지 고민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은 간호사의 처우 개선과 직무범위를 독립적으로 규정한 법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대한간호협회, 일부 국민의힘 의원(최연숙 의원) 주도로 추진됐으나 대한의사협회·간호조무사협회 등 타 보건의료 단체는 현행 의료법 단일 체계를 벗어난 간호사만의 단독법에 반대하며 총파업을 거론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현재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고민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회견에서 기타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김남국 가상자산 논란과 관련해 일각에서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주장하는 것을 두고 "일은 선후가 있다. 지금은 김 의원 관련 의혹을 해소하는 게 우선"이라며 "공직자 가상자산 공개 관련 입법도 신속히 추진한 뒤, 나머지는 이 문제를 정리한 후에 해도 된다고 본다"고 답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브라운 백 미팅'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브라운 백 미팅'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한 당정 간 전기료 인상 합의가 미뤄지고 있다는 아이뉴스24의 지적에는 "그간 (당정 간) 몇 차례 협의가 있었고, 지금도 (박대출) 정책위의장 주관으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으리라 본다"고 밝혔다. 앞서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전기료 인상 관련 협의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연기했다.

전날(10일)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징계와 관련해서는 "그간 (김기현) 지도부가 출범하고 나서 이런 저런 설화들이 있었는데 그런 일을 정리하는 과정의 일환이었다고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김기현 대표를 지적한 것을 두고는 "뭐라 얘기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지난 4월 취임한 윤 원내대표는 취임 한달째 소회를 묻는 질문에 "한 달 동안 소수여당으로서 여러가지 고민들을 매일 하다시피 했고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며 "다음 총선에는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도 절절하게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협상 파트너인 박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인품이 훌륭하고 또 의회주의자의 기본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기는 협상은 바람직하지 않다. 서로 균형을 서로 맞춰, 일방적 승자가 없는 협상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전세사기 특별법 등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오는 25일에 열기로 합의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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