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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도 "이자 매달 드려요" 경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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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에서 6월부터 매달 지급
"주기 단축 요즘 트렌드 반영"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케이뱅크가 보통예금의 이자 지급 주기를 줄여 매 분기 말에서 매달 말로 바꾼다. 이자 지급 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요즘 은행권 트렌드를 반영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오는 6월 24일부터 '마이(MY)입출금통장'의 이자지급일을 매월 넷째주 토요일로 변경하고 일자별 최종 잔액에 약정된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자 지급 기간은 최초 예금일이나 지난 이자지급일부터 다음 이자 지급일 전일까지다.

현재는 일자별 최종 잔액에 약정된 금리를 적용해 매 3월, 6월, 9월, 12월 넷째 주 토요일에 이자를 지급했다.

케이뱅크의 'MY 수시입출금통장' 상품 약관 변경 공시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의 'MY 수시입출금통장' 상품 약관 변경 공시 [사진=케이뱅크]

MY 입출금통장은 케이뱅크의 대표 보통예금이다. 2017년 은행 출범 이후 줄곧 판매했던 '듀얼K 입출금통장'을 중단하고, 2020년 7월에 이 상품을 내놨다. 모든 은행과 GS25 편의점의 현금입출금기(ATM)에서 수수료없이 입·출금을 하도록 만들었다. 금리는 연 0.1%(세전 기준)이며 휴대전화 번호만 알아도 이체를 할 수 있는 상품이다. 여윳돈은 '플러스박스' 기능으로 묶을 수 있고, 이때 금리는 연 2.6%로 '하루에 한 번 이자 받기'로 일 복리 효과가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은행권 전체적으로 최근 이자를 받는 주기가 점점 빨라지는 트렌드에 맞춰 이자를 매달 지급하기로 했다"며 "입출금통장은 금리가 낮지만, 매달 이자를 지급하면 아무래도 고객 혜택은 좋아진다"고 말했다.

케이뱅크의 'MY 수시입출금통장' 상품 약관 변경 공시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의 'MY 수시입출금통장' 이자 지급 방법 특약 변경 내용 [사진=케이뱅크]

은행에 가입하면 처음 만드는 수시입출금통장이나 주거래 급여통장 등과 같은 보통예금은 일반적으로 금리가 미미해서 이자 지급 주기를 길게 가져간다. 시중은행들은 분기마다 이자를 지급한다.

지난해부터 은행들이 이자 주기를 단축하는 방법으로 수신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목돈을 일시적으로 묶어두는 파킹통장 성격의 상품들이 그렇다. 지난해 3월 토스뱅크는 은행이 지정한 날이 아닌 고객이 원할 때 이자를 계산해서 지급하는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1월 플러스박스에 하루에 한 번 이자 받기를 시작했다. 지난달 27일엔 수협은행이 같은 서비스를 내놨고 오는 24일에는 카카오뱅크가 내놓는다.

다만 수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은행의 출혈 경쟁은 피할 수 없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가 높아진 데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수신을 통한 자금 조달 의존도가 높아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조달 자금의 84%가 예수금(예수 부채)인 케이뱅크의 경우 이자 비용이 1천367억원으로 전년보다 3.5배 수준으로 늘었다. 이자비용 대부분은 예수금 때문에 발생한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올 1분기 기준 말 기준 수신 잔액이 40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1.5%나 늘었다. 1분기 이자비용은 1천8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8.1%나 급증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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