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 영도구 조선소 건물 내부 화재로 숨진 경비원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50대 남성 A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부산광역시 영도경찰서는 A씨를 건조물침입 및 중실화, 중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분석해 A씨가 건물에서 나온 뒤 화재 경보기가 울린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이 조선소 직원이 아닌 외부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 혐의가 아닌 중실화 혐의를 적용하고 조사 중”이라며 “아직 수사 중인 단계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3시 55분쯤 부산 영도구 한 조선소 건물에서 불이 나 1층 숙직실에 있던 50대 경비원 1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불은 건물 1~2층 내부를 태우고 소방에 의해 약 4시간 반 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인해 소방서 추산 8천만원 가량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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