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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댓글과의 전쟁'…네이버-카카오 뉴스 댓글 정책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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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댓글 이용 제한 이용자 프로필에 해당 상태 노출…6월 1일부터
카카오 포털 다음, 실시간 소통에 중점 둔 새 댓글 서비스 준비 중…6월 예고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댓글 문화 개선을 위해 뉴스 댓글 서비스를 개편한다. 네이버는 악성 댓글 이력을 노출하는 등 오는 6월부터 댓글 관련 정책을 보강해 운영한다. 카카오도 실시간 소통에 중점을 둔 다음 포털의 새로운 댓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네이버·카카오 로고 [사진=네이버·카카오]
네이버·카카오 로고 [사진=네이버·카카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악성 댓글 관리를 강화하는 새로운 뉴스 댓글 운영 정책을 6월 도입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댓글 이용이 제한된 이용자의 경우 다른 이용자가 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프로필에 관련 상태가 노출된다. 또한 댓글 이용 제한을 해제하려면 추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댓글 이용 제한 기간에 따라 이용 제한 해제 시 댓글 이용에 관한 퀴즈 풀기 등 추가적인 절차를 요구할 수 있다"며 "이를 거치지 않으면 이용 제한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 제한 기간은 1일, 7일, 30일 또는 계속 정지 등이 있다.

다음은 뉴스 댓글 서비스 개편 일환으로 실시간 소통에 중점을 둔 새로운 댓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 측은 "이용자의 댓글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일부 이용자의 댓글이 과대 대표되거나 사생활 침해 및 인격 모독, 혐오 표현 등 부적절한 내용의 댓글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로 욕설이나 혐오, 유해 정보 등을 자동으로 가려주는 기능인 세이프봇을 한층 강화함과 동시에 게시판 방식의 댓글 공간을 실시간 소통에 초점 맞춘 새로운 댓글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용자가 댓글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채팅형 댓글 서비스가 거론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그간 뉴스 댓글 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도입했지만 여전히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보다 효율적인 방안을 도입하려는 것이다.

두 포털은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 등 유명 인사를 향한 악성 댓글(악플)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부 기사에는 댓글을 남길 수 없도록 조치했다. 네이버는 2020년 3월에 연예 뉴스, 2020년 8월에 스포츠 뉴스 댓글을 닫았다. 다음은 2019년 10월에 연예 뉴스, 2020년 8월에 스포츠 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했다.

악성 댓글을 잡아내는 AI 기술도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AI로 악플을 탐지해 자동으로 가려주는 기능인 클린봇을 2019년 10월 도입했다. 다음도 AI 기술을 활용해 욕설이나 혐오, 유해 정보 등을 자동으로 가려주는 기능인 세이프봇을 2020년 1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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