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3월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했다. 수출은 계속 부진했으나 배당소득이 많이 증가한 영향이다. 그러나 서비스 부문의 부진은 이어지고 있어 2분기에도 흑자를 유지할지는 불투명하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2억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달 44억6천만 달러 적자에서 한 달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흑자 폭이 65억 달러 줄었다.
수출이 감소하며 상품수지는 11억3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도 19억 달러 적자였다.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본원소득수지가 36억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급료 및 임금은 4억 달러 줄었으나 투자소득이 전월보다 37억8천만 달러 증가한 137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배당소득은 113억3천만 달러로 경상수지 흑자 전환을 견인했다.
배당소득은 늘었지만, 금융계정 순자산은 13억8천만 달러 감소했다. 직접투자와 증권투자가 18억8천만 달러, 63억6천만 달러, 파생금융상품이 10억5천만 달러 증가했으나 준비자산이 11억5천만 달러 감소한 탓이다. 이에 자본수지는 3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부진을 이어갔다. 3월 수출은 551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1억6천만 달러 감소했다. 자동차는 늘었으나 가전제품과 반도체가 각각 44억7천만 달러, 33억8천만 달러 적자를 봐서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중국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3월 서비스수지도 19억 달러 적자다. 운송, 여행, 건설 등 모든 부문서 적자를 봤다. 전년 동월 대비해선 20억8천만 달러 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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