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역시나 구관이 명관.'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이 주최하고 4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2023 V리그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에서 3개팀만 새로운 얼굴을 선택하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비롯해 한국전력,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 KB손해보험은 새 얼굴 대신 익숙한 얼굴을 선택했다.
KOVO는 8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V리그 코트로 나섰던 외국인선수와 재계약 여부를 발표했다.
남자부 7개 팀은 변경된 트라이아웃 가이드라인에 따라 재계약 여부를 결정해 KOVO에 이날 통보했다. 기준은 있다.
지난 시즌에 뛴 선수 중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 신청을 한 선수에 한해 재계약을 결정하는 것이다. 그 결과 7개 팀 중 4개 팀(대한항공, 한국전력, OK금융그룹, KB손해보험)이 변화 대신 안정을 택했다.
이로써 링컨(호주)은 대한항공, 타이스(네덜란드)는 한국전력, 레오(쿠바)는 OK금융그룹, 비예나(스페인)는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고 2023-24시즌에도 V리그 코트로 나오게 됐다.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우리카드 3팀은 드래프트를 통해 새로운 외국인선수를 뽑는다. 드래프트 지명권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에 따른다.
7위 삼성화재가 구슬 숫자가 가장 많은 35개다. 6위 KB손해보험은 30개, 5위 OK금융그룹 25개, 4위 우리카드 20개다.
3위 한국전력 15개, 2위 현대캐피탈 10개, 1위 대한항공은 5개 구슬을 각각 부여받은 뒤 추첨을 통해 지명순서가 정해진다.
링컨, 레오는 3시즌 연속으로 소속팀과 함께한다. 타이스는 삼성화재를 거쳐 한국전력에서 2시즌을 보내게 되고 비예나는 대한항공에서 한 시즌 반, 그리고 지난 시즌 니콜라(세르비아)를 대신해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으며 V리그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많은 구단이 V리그 유경험자에 초점을 맞춘 까닭은 있다. 줄충한 실력을 갖춘 선수가 눈에 잘 띠지 않아서다.
트라이아웃 현지에서 각 구단 사령탑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팀 사무국 대부분은 '지난 시즌 뛴 외국인선수와 견줘 더 나은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 찾기가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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