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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짠돌이로 살았다" '김남국 의원 항변…與 "약자 코스프레 이중성"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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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불거진 '위믹스 코인 60억 소유' 논란과 관련해 "평생 짠돌이로 살았는데 40년째 코스프레한다는 말인가"라고 밝혔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불거진 '위믹스 코인 60억 소유' 논란과 관련해 "평생 짠돌이로 살았는데 40년째 코스프레한다는 말인가"라고 밝혔다. [사진=아이뉴스24 DB]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불거진 '위믹스 코인 60억 소유' 논란과 관련해 "평생 짠돌이로 살았는데 40년째 코스프레한다는 말인가"라고 밝혔다. [사진=아이뉴스24 DB]

김 의원은 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에서 조선일보와 함께 가상화폐 관련 보도가 나온 뒤 저를 향해 '서민코스프레', '약자코스프레'한다는 비판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평생을 검소하게 절약하며 살았던 모습들이 결국은 위선이었는지 스스로를 돌아봤다"고 운을 뗐다.

김 의원은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서민코스프레했다는 비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학생 때부터 몸에 밴 습관대로 절약하면서 살았고, 아끼고 아껴 모은 돈은 남에게 베풀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김남국 의원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산 안경을 20년 동안 썼고, 변호사 시절에도 아버지가 타시던 차를 물려 받아 24만㎞까지 탔다"며 "출마를 생각하기 한참 전의 글에도 근검절약하는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김남국 의원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산 안경을 20년 동안 썼고, 변호사 시절에도 아버지가 타시던 차를 물려 받아 24만㎞까지 탔다"며 "출마를 생각하기 한참 전의 글에도 근검절약하는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어 "고등학교 2학년 때 산 안경을 20년 동안 썼고, 변호사 시절에도 아버지가 타시던 차를 물려 받아 24만㎞까지 탔다"며 "출마를 생각하기 한참 전의 글에도 근검절약하는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저한테는 아끼고 아꼈지만, 후배, 제자, 지인들에게는 쓸 때는 항상 넉넉하고 기쁜 마음으로 아낌없이 나눴다. 진짜 팍팍 썼다. 출마 전이나 출마 후나 달라지지 않고, 한평생을 이렇게 살았는데 어떻게 '서민코스프레'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김남국 의원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산 안경을 20년 동안 썼고, 변호사 시절에도 아버지가 타시던 차를 물려 받아 24만㎞까지 탔다"며 "출마를 생각하기 한참 전의 글에도 근검절약하는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 의원의 아버지로부터 받은 차량. [사진=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김남국 의원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산 안경을 20년 동안 썼고, 변호사 시절에도 아버지가 타시던 차를 물려 받아 24만㎞까지 탔다"며 "출마를 생각하기 한참 전의 글에도 근검절약하는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 의원의 아버지로부터 받은 차량. [사진=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김 의원은 "72억 자산가 김건희 여사가 3만원짜리 슬리퍼를 사면 '완판녀'가 되고, 민주당의 김남국이 3만원짜리 운동화를 신으면 '서민코스프레'가 된다. 국민의힘 이준석이 하면 '자랑'이 되고 민주당 김남국이 하면 '논란'이 된다. 심지어는 '민주당이니까' 잘못이라고까지 말한다. 정치적 공세이고 이중잣대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리고 국민의힘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는지 '국민들은 코인 거래행위 자체를 가지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논평했다. 위법사항이 없음을 확인해주신 법사위 동료 유상범 의원께 감사하다. 이제는 억지로 문제 삼아 흠집을 내기 위한 정치공세도 함께 중단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김 의원은 자신의 코인을 팔아 이재명 대표의 대선 자금에 동원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2022년 3월 25일 트레블 룰(코인 실명제) 시행 전 가상자산을 대거 인출해 현금화했고, 이것을 마치 대선자금으로 사용한 것처럼 터무니없는 말을 지어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ATM 출금 내역을 확인한 결과 대통령 선거일 전후 3개월 동안 인출한 현금은 총 440만원이었다"며 "대선을 440만원 가지고 치렀다는 말이냐"고 받아쳤다. [사진=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김 의원은 이날 "ATM 출금 내역을 확인한 결과 대통령 선거일 전후 3개월 동안 인출한 현금은 총 440만원이었다"며 "대선을 440만원 가지고 치렀다는 말이냐"고 받아쳤다. [사진=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그러면서 2022년 1월~3월 은행 ATM 출금 내역서를 공개했다.

이러한 비난에 대해 김 의원은 이날 "ATM 출금 내역을 확인한 결과 대통령 선거일 전후 3개월 동안 인출한 현금은 총 440만원이었다"며 "대선을 440만원 가지고 치렀다는 말이냐"고 받아쳤다.

또 "2021년 전체 현금인출 총액과 2022년도 현금인출 총액을 비교해봐도 264만원으로 크게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트레블 룰 시행 이전부터 거래소에서 실명화된 연계계좌만을 통해서만 거래할 수 있었고, 모든 거래는 제 명의의 계좌로만 거래했다"며 "투자금 역시 주식 매매대금을 그대로 이체해서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거래 내역은 거래소에서 투명하게 전부 다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은 60억 상당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구멍 난 저가 운동화'를 신는다고 하고 '한 푼 줍쇼'라며 눈물겹게 후원금을 구걸하며 보여 준 약자 코스프레의 이중성에 입을 못 다물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사진=pixabay]
전날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은 60억 상당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구멍 난 저가 운동화'를 신는다고 하고 '한 푼 줍쇼'라며 눈물겹게 후원금을 구걸하며 보여 준 약자 코스프레의 이중성에 입을 못 다물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사진=pixabay]

그러나 이런 김 의원의 해명에 여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날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은 60억 상당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구멍 난 저가 운동화'를 신는다고 하고 '한 푼 줍쇼'라며 눈물겹게 후원금을 구걸하며 보여 준 약자 코스프레의 이중성에 입을 못 다물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정치를 내세우면서 코인 거래로 일확천금을 꿈꾸었다면 국회의원은 그만두고 아예 돈 투기 전선에 나서는 게 옳지 않겠나"라면서 "그걸 또 과세 유예하는 데 앞장까지 섰다면 입법권의 행사가 아닌 자기 재산 보호를 위한 입법권의 오·남용이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직격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역시 "민주당이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행위를 자체 조사 하겠다고 나섰다. 환영한다. 그러나 꼬리 자르기로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김남국 의원과 민주당은 거래 내역 중 유리한 일부만 공개할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 당선 이후부터 현재까지 코인 및 주식 거래 내역 전부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마땅하다. 그리고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시라"고 강조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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