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운영하는 '평산책방'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면서 급여가 없다고 밝혔다. 종일 근무자가 아니면 식사 지원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50명 모집 정원을 모두 채웠다.

평산책방은 지난 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평산책방 자원봉사자 모집'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모집 공고에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8개월간 오전과 오후 각각 4시간씩, 종일 9시간 자원봉사 할 사람 50명을 선착순으로 받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자원봉사자를 위한 혜택으로는 평산책방 굿즈나 점심 식사 및 간식을 제공한다는 게 책방 측의 설명이다. 단 점심 식사는 8시간 근무하는 '종일 봉사자'에게만 제공된다고 공지했다.
![평산책방은 지난 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평산책방 자원봉사자 모집'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모집 공고에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8개월간 오전과 오후 각각 4시간씩, 종일 9시간 자원봉사 할 사람 50명을 선착순으로 받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진=평산책방]](https://image.inews24.com/v1/1b8d0f9b42952c.jpg)
이 같은 모집 공고에 공공기관에 속하지 않는 해당 책방이 무료 봉사자를 모집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부에서 제기됐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말만 자원봉사자 모집일 뿐 실제로는 사라져야 할 열정페이를 강요하는 것"이라며 "무리하게 최저임금을 인상한 문 전 대통령이 무임금을 버젓이 꺼낸 것은 내로남불 DNA가 발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평산책방은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지난달 26일 문을 열었다. 개점 후 일주일 만에 1만여명이 찾아가 책 5582권을 구매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책방 수익금은 재단법인 평산책방에 귀속하고 남은 수익은 주민을 위한 사업이나 공익사업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산책방 측은 이날 SNS 공지를 통해 "자원봉사자 모집 마감한다"면서 "너무 많은 관심과 신청 감사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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