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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일관계 속도 내서 앞으로…과거사 완전히 정리 인식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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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수 회담 이어 확대 회담…기시다 "양국관계 진전, G7 정상회의 논의하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확대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3.05.07.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확대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3.05.07.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일 정상의 셔틀외교 복원이 새롭게 출발한 한일관계가 속도를 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 확대 정상회담에서 한국을 실무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환영하고, "셔틀 외교의 복원에 12년이 걸렸지만 우리 두 사람의 상호 왕래에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지 두 달도 안 된 사이에 한일관계도 본격적인 개선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저는 과거 양국 관계가 좋았던 시절을 넘어 더 좋은 시절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엄중한 국제정세와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에서의 양국 협력과 공조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의 토대가 되어 온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은 더 끈끈한 연대로 국제사회에서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한일 과거사 문제를 언급하며 "양국이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을 위해 한 발자국도 내디딜 수 없다는 인식에서는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따뜻한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 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싶다. 또 G7 히로시마 정상회의에 북한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최신 정세와 전세계적 과제에 대한 연대에 대해서도 논의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와 부인 유코 여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했다. 공식 환영식에 이어 소인수 회담이 약 40분간 진행됐다. 확대 회담에 이어 두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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