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어린이날인 5일 제주에 비와 강풍이 몰아치면서 제주기점 항공기 운항이 이틀 연속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전날 250여 편이 무더기 결항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항공기 200여 편이 운항을 못하면서 제주를 방문한 수학여행단과 관광객 등 1만여 명의 발이 꽁꽁 묶였다. 이로 인해 제주공항은 매우 혼잡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207편(출발 105편, 도착 102편)이 결항됐다. 항공사들은 제주공항 기상악화 영향에 이날 오전 대부분 사전결항 결정을 내렸다.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까지 제주공항에는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로 인해 지난 4일 운항 예정이던 항공기 483편 가운데 243편이 무더기 결항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항공편 결항으로 제주에 수학여행을 온 33개교 6천여명을 비롯해 관광객 등 1만여 명의 발이 묶였다.
특히 이날 오후부터 일부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제주를 떠나려는 수학여행단과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제주공항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실제 이날 오전 11시 18분 김포행 대한항공 KE1174편이 제주를 출발하는 등 각 항공사들이 운항을 재개했다.
각 항공사들은 항공기 결항에 따른 체류객 수송을 위해 임시편도 투입한다. 이날 운항이 예정된 제주 기점 항공기는 임시편 45편을 포함해 모두 488편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날씨 상황에 따라 항공기 전면 재개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며 "항공기 이용객들은 항공사에 운항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공항에 나와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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