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전국에 내린 봄비로 어린이날 행사가 진행된 전국 실내 행사장은 가족 단위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로 101주년이 된 어린이날을 맞이해 어린이를 동반한 나들이객들은 비를 피해 키즈카페, 백화점, 아쿠아리움, 놀이동산 등 실내 행사장으로 발걸음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어린이날인 이날 수도권에는 시간당 20~30㎜, 최대 1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비로 인해 서울시는 '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서울컬처스퀘어', '서울서커스페스티벌' 등 예정됐던 주요 야외 행사들을 줄줄이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또한 야간에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강불빛공연(드론라이트쇼)도 연기됐다.
이처럼 외부 행사가 어려워지자, 키즈카페와 영화관, 백화점, 실내행사장 등은 온종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우선 영화관과 쇼핑 시설, 식당 등 실내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밀집한 인천 남구 삼산동과 중구 젊음의거리 일대는 오전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렸다.
국립전주박물관 강당에서는 태권도 시범 공연과 마술·비눗방울 공연이 마련됐다. 본관 앞에 설치한 부스에서 보물찾기, 전통문화체험, 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다.
강원도 춘천시는 호반체육관 일원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소방 체험, 과학 부스, 야외무대, 캐릭터 쇼, 스티커 문신 등 실외 프로그램을 실내로 옮겨 진행했다.
강릉시도 종합경기장 잔디광장에서 강릉 아레나로 장소를 바꿔 마임, 마술, 거리공연과 풍선아트 체험, 마음 치유 가정 원예, 자전거 조립 등의 예술 체험, 먹거리 제공, 생태체험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은 오전부터 수천명의 가족 단위 관람객을 맞이했다. '문어의꿈' 가수 안예은, 마술사 니키의 공연, K-타이거즈 태권도 시범, 벌룬·버블쇼를 관람하며 시간을 보냈다.
울산박물관, 울산시립미술관, 울산과학관 등 어린이 관련 시설이 있는 문화·교육 기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실내에서 운영됐다.
경남 밀양시 하남읍 동명중·고등학교에서는 실내에서 열린 제20회 어린이 꿈나무 운동회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키다리 아저씨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으며, 충북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101회 어린이날 행사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 등 다양한 실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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