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무더기 하한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CFD)와 관련해 키움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동시 다발적인 주가 폭락 직전 보유 지분을 매도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전일 국회 정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금감원의 CFD와 관련된 주요 증권사들에 대한 검사 방침을 보고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키움증권에 대한 CFD 검사를 시작으로 나머지 주요 증권사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검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키움증권 조사에선 김 회장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주가 폭락 2거래일 전인 지난달 20일 블록딜로 다우데이타 140만주(3.65%)를 처분해 605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김 회장의 지분 매각 시점을 놓고 주가조작에 연루됐거나 주가조작을 인지하고도 묵인했을 가능성에 제기되고 있다.
이에 키움증권 측은 김 회장의 연루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김 회장의 주식 매도 시점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2일 금융위, 금감원, 한국거래소 관계 임원회의를 열고 최근 주가조작 혐의 사건과 관련해 "신속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의 시세조종 수법, 공모여부 등을 명백하게 밝히고, CFD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철저하게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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